허브웨이, 성공적인 신고식
보스톤코리아  2011-09-12, 14:47:16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가영 기자 = 유럽 스타일의 자전거 나눔 프로그램, 허브웨이가 비슷한 프로그램을 시행중인 덴버와 미네아폴리스에 비해 2배나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것이 알려졌다.

“놀랄만큼 성공적이다.” 시행 초기 추수 감사절까지 2,000명의 회원을 받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던 허브웨이 매니저 메리 맥로린의 말이다.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 꼬박 한달 째였던 8월 28일자 통계에 따르면 연 회원은 2,319명, 이용 건수는 36,612건으로, 이 추세로라면 할로윈 데이까지 100,000건이 이용되리라 전망된다.

이는 덴버의 ‘B-cycle’ 경우 출시 후 7개월 반이, 미네아폴리스의 ‘Nice Ride’로는 6개월이 걸려서야 달성된 수치다. 심지어 이 두 도시 모두 이때까지 연회원이 2,000명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토마스 메니노 시장의 요청에 따라 허브웨이 프로그램을 구상해낸 보스턴 바이크의 감독, 니콜 프리드먼 역시 현재 하루 2,000여건이 이용되고 있다고 <보스톤 글로브>를 통해 전했다.

시민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하바드 메디컬 스쿨의 과학자인 스테판은 “그간 MGH와 켄달 스퀘어 사이를 오가며 차와 도보, MBTA 중 어떤 것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캠브리지에 역만 생긴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라 말했다.

연 회원 외에도 그간 10,000여명의 관광객과 일반 시민들이 53개 역에 퍼진 600여대의 자전거를 일일권($5)과 3일권($12)을 통해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 회원권은 $85이지만, 10월 1일까지 신청자에 한에 $60로 할인 행사도 하고 있다. 하지만 30분 이내로 이용하는 경우에 한해선 언제나 무료라고. 단 30분을 넘길 시 비용이 발생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다행히 지금껏 자전거 파손이나 도난, 낙서와 같은 문제는 크게 일어나지 않았다. “그보단 역 주변의 소음과 교통량이 많은 시간대에 수량이 급격하게 소진되는 것이 더욱 큰 문제”라고 대도시 대중교통 전문가, 데이비드 루젠하이저는 말했다.

허브웨이가 시작된 건 지난 7월 28일, 그 사이 역의 수도 46개에서 61개로 늘었다. 이는 앞으로 브루크라인과 캠브리지, 서머빌 지역에 걸쳐 100개로 확대될 전망이며, 보스톤 내에선 찰스타운과 돌체스터, 자메이카 폰드 쪽으로 확장 계획이 잡혀있다.

허브웨이 담당자는 관광 시즌이 지나면 점점 학생들 위주로 이용객이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광고 중인 헬멧 할인 행사를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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