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91) : 미래 예측은 위험
보스톤코리아  2011-09-12, 14:36:17 
미국 주식시장의 다우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가 커다란 폭으로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마음도 주식시장의 변함에 따라 갈팡질팡합니다. 걱정과 불안이 오르락내리락합니다.

일반 투자자들이 투자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모든 경제적인(economics) 면을 자기 나름대로 생각하며 판단하고 투자 결정을 내립니다. 몇 가지를 소개하면 환율(exchange rate), 중국 경제, 이자율(prime rate), 유럽 국가의 빚, 주식시장의 흐름, 석유가격(oil price) 등 무궁무진합니다.

투자 종목을 결정할 때도 미래를 예측하려고 합니다. 구글(google) 주식 가격이 올라갈까? 아니면 내려갈까? 그렇다면 언제? 물가가 상승한다고 하는데 금(gold)을 사야 하나 마나? 아이패드(iPad)로 잘 알려진 애플(apple)회사는 어떠할까? 등입니다.

결론은 미래를 예측하며 하는 투자는 잘못될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이유는 미래를 예측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포천(Fortune) 잡지를 보는 중 재미(?)있는 글을 보았습니다. 작년(2010)에 유나이트(United)와 콘티넨털(Continental Airline)이 합병함으로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항공사가 되었습니다. 이 글은 회사의 최고 경영자인(CEO) 제프 스미섹(Jeff Smisek)과 대담할 때 나온 내용입니다.

유나이트 비행사가 1분마다 사용하는 휘발유의 가격이 무려 2만 5천 달러($25,000)라고 합니다. 이러한 경비를 합하면 매주 (일주일마다) 최신식 Airbus A380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정이 이러하니 비행기 회사가 정유(oil) 가격에 얼마나 많은 관심이 있겠습니까? 그러나 정유가격이 어떻게 변할는지는 ‘죽었다 깨어나도 모른다.’라고 합니다. 만일 미래의 정유가격을 안다면 단지 한 비행사의 회장으로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You pay a lot of attention to the price of oil. What's your expectation?
To say we pay a lot of attention to it is an understatement. That's our single highest cost. At today's prices we burn $25,000 of jet fuel a minute at United Airlines. For the amount of money we pay for fuel, we could buy a brand-new Airbus A380, the big airplane, every week and throw it away. I've got no more insight into where the price is going to go than any other person. If I knew that, I wouldn't be an airline executive, that's for sure.

최고 경영자는 덧붙입니다. ‘자기는 자기회사의 주식가격을 보지 않아도 오일가격만 보면 자기 회사 주식 가격을 바로 안다.’라고 합니다. 이렇게 전문가의 전문가도 모르는 오일가격을 일반인들은 예상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투자결정을 합니다. 이러한 투자가 실패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주식 투자할 때의 실패는 더욱 자명합니다. 주식시장이 이미 내려간 상황에서 두려움 때문에 팔고 나옵니다. 그리고 주식시장이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다 다시 들어갑니다. 성공적인 주식투자는 쌀 때 사고 비쌀 때 파는(Low Buy Sell High) 것이라고 이론적으로 너무 잘 압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 반대로 하는 것을 반복합니다.

주식투자의 기본이란 제대로 형성된 포트폴리오(portfolio)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자산분배(asset allocation)와 분산투자(diversification)가 중요 합니다. 이렇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관심이 없습니다. 가장 많은 관심은 ‘언제 어느 종목을 사고파느냐?’라는 미래의 예측뿐입니다.

투자 결정이 현재 주식시장 상황에 의한 결정이라면 이것은 투기(speculation)이며 투자(investment)가 아닙니다. 투기는 순간순간 상황에 따라서 결정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제대로 하는 투자는 외적인 변함에 상관없이 개인의 재정상황, 투자의 목적, 기간, 위험성 등을 고려하여 투자합니다. 장기적인(long-term) 안목을 가지고 한 푼 두 푼 꾸준히 저축하는 것입니다.

신문, 잡지, TV, 등에서 알려주는 주식시장 소식을 멀리하시기 바랍니다. 언론에서는 자극적인 언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다우 존스가 500포인트가 내려가면 주식시장이 피바다(bloodbath), 융단포격(bombard), 초토화(demolished)되었다고 소식을 전합니다. 그래야 사람의 이목을 끌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은 정치, 사회, 경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끊임없이 오르고 내림을 반복합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오르고 내림에 따라 부지런히 이유를 설명합니다.

참고로 약 20년 전(1990) 다운 존스 지수는 단지 3,000이었습니다. 현재는 내려가서 11,000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주식시장이 오르고 내리지(volatile)만 이러한 것은 잡음에 불과합니다.
주식시장이 꾸준히 상승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주식시장을 구성하는 기업들이 이익(profit or earing)을 창출하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인(long-term) 투자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줍니다.
주식시장 오름과 내림 소식을 멀리하시고, 친구 혹은 부부가 산책, 골프, 영화관람, 혹은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서로의 애틋한(?)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 명덕, Ph.D., Financial Planner &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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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974-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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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덕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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