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코친코, 시간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한다
보스톤코리아  2011-09-03, 23:21:30 
패트리어츠 트레이닝 캠프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쿼터백 탐 브래디(왼쪽)와 와이드 리시버 채드 오코친코
패트리어츠 트레이닝 캠프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쿼터백 탐 브래디(왼쪽)와 와이드 리시버 채드 오코친코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올해 성사시킨 트레이드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것이 채드 오코친코를 영입한 것이다. 패트리어츠 팬들은 과거 탐 브래디와 랜디 모스의 콤비 플레이를 오코친코에게 기대하고 있고, 그만큼 오코친코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

기대치가 높다는 것을 오코친코 본인이 누구 보다 잘 알고 있다. 미디어와 팬들이 오코친코를 평가하려 할 것이고, 새로운 팀에 적응해야 하는 오코친코에게 이런 관심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오코친코는 이러한 관심과 비판을 모두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다고 말한다.

오코친코는 “나에게 가장 비판적인 사람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이다”라며 “기자들이 기사를 어떻게 쓰건, 팬들이 경기장에서 무엇을 보던지 간에, 내 자신을 가장 먼저 판단하는 것은 나다. 나는 항상 완벽을 목표로 하고 있고 완벽해지기 위해 내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코친코는 신시내티 벵갈스에서 10년 동안 활약해 왔다. 그런 그가 패트리어츠에 합류한지는 이제 고작 한 달이 되었을 뿐이다.

오코친코는 패트리어츠에 합류한 이후 두 번의 시범 경기 동안 두 개의 패스만을 받았다. 두 개의 패스 모두 템파베이 전에서 기록했으며, 디트로이트 전에서 탐 브래디가 오코친코에게 던진 패스는 인터셉트를 당했다.

브래디는 인터셉트를 당한 패스에 대해 자신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제대로 상황을 살피지 못했고 블리츠가 들어올 줄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

오코친코는 패트리어츠의 공격 시스템에 적응 중이다. 10년이나 몸 담았던 팀을 떠나 불과 한두달 만에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여 정규 시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촉박하다.

오코친코는 오프시즌 도중에 트레이드 되어 패트리어츠의 오프시즌 프로그램에 충분히 참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도 “적응 과정은 순조롭고 재미있다. 10년 동안 다른 곳에 있다가 이곳에 와서 모든 것을 익힐 수는 없다. 지난 2주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많은 것을 배웠다. 패트리어츠의 공격 시스템을 익히는 과정은 충분히 즐기면서 할만하다”라며 새 팀에 대한 기대와 만족감을 나타냈다.

새 팀과 새 팀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슬럼프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오코친코는 그런 감정은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라고 잘라 말한다.

오코친코는 “나는 경기장에 있을 것이다. 그곳에서 나는 내가 해야 되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움직일 것이다. 나는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익혀야 했고, 앞으로도 시간이 얼마 없다. 나에게 오프시즌 프로그램은 없었고, 8주 안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야 한다. 나는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스스로를 단련하고 있다.

앞으로 NFL 정규 시즌 개막까지는 불과 열흘 남짓한 시간이 남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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