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생 벤처기업 매스 챌런지 결승 진출했다
보스톤코리아  2011-08-29, 14:34:17 
StyleShare 벤처기업 CEO로 Mass Challange 최종 결승에 올라 보스톤에 와있는 윤자영 양
StyleShare 벤처기업 CEO로 Mass Challange 최종 결승에 올라 보스톤에 와있는 윤자영 양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한국 여대생(윤자영,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4년)이 창업한 벤처 기업 스타일쉐어(StyleShare) 사의 앱이 세계 최대 규모의 벤처 기업 경연대회 매스 챌린지(MassChallenge) 최종 결승 라운드에 올라 100여 개 미국 및 다국 업체와 뜨거운 경연 중이다. 이 앱은 오는 28일 애플사를 통해 런칭된다.

스타일쉐어 사의 사업 모델은 스마트폰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일반인들의 스트릿 패션(일상 속의 패션)과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이다.

결승전 참가 및 미국 내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지난 6월 말부터 보스톤에 와 있는 윤 양은 “누구든 자신 또는 친구의 패션이나 소품 사진을 앱에 올릴 수 있는 이 사업 개념은 공유욕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가 출발점”이라며 "현재는 수익 모델이 적용되지 않았지만, 차차 브랜드/리테일들과 패션의 소비자들이 스타일 쉐어를 통해 소통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platform)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양의 사업 플랜은 올 초 전세계 800여 업체와 경합을 벌인 끝에 아시안으로서는 유일하게 결승전에 올랐고, 오는 10월 초까지 멘토링과 함께 심사를 받게 된다. 최종 10위 권 우승자로 확정될 경우 백만달러 가량의 상금이 부여된다.

현재 매스 챌린지에서 제공해주는 보스톤의 마리나(Marina) 빌딩에 4명의 팀원을 이끌고 와 있는 윤 양. “향후 창업자들이 살아 남는 확률은 크지 않지만, 이들 팀원들을 위해서라도 향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보였다. 상금을 탈 경우, 모두 사업 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뜻 또한 표했다.

윤 양은 매스챌린지 결승 진출 전인 올해 초 서울에서 개최된 2011 MIT Global Startup Workshop Elevator Pitch Contest 에서 Top 10에 들었고, 제11회 대한민국 대학생 벤처창업 경진대회(주최: 서울대학교&대학산업기술지원단) 10위 안에 들었으며 2011 Yes Leader 기업가 정신 강연자(최연소)로 서기도 하는 등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매스 챌린지에 도전하게 된 것도 2011 MIT Global Startup Workshop Elevator Pitch Contest 의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존 하도온 (John Harthorne, 매스챌린지 설립자이자 CEO)씨로부터 주목을 받아 참가 권유를 받은 것.

존 하도온 씨는 윤 양을 두고 “매우 똑똑하고 열정적이며 좋은 인상을 남긴다”고 평하며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결국 운영자를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영은 그런 부분에서 벌써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팀 전체가 미국에 와서 참가한다는 자체는 이 팀이 얼마나 열정적이고 전념을 다 하는 사람들인지를 보여준다”며 “스타일 쉐어가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양은 대일 외고 출신이지만, 문과 에 지진하는 대신 이과로 전향,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에 진학했다. 학과 수석을 달릴 정도로 우수성을 보였지만, 안주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적극 찾았다.

평소 길거리 패션에 유독 관심을 갖던 윤 양은 자신의 생각과 비슷한 블로거를 발견, 그를 만나기 위해 런던까지 다녀올 정도로 적극성과 도전성을 지녔다.

마침내 그 블로거와의 만남을 계기로 구체적인 사업 구상을 하게 됐고, 그러던 중 2010년 학교에 창업상담관 제도가 생겨 자문을 구하고 스타일 쉐어를 창업, 도전하게 됐다.

권도균 이니시스 창업자와 이택경 다움 창업자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벤처인큐베이터 업체인 프라이머가 창업부터 지금까지 멘토가 돼 주고 있으며 자금 또한 후원하고 있다. 또한 이재웅 다움 커뮤니케이션 대표, 장병규 본 엔젤스 대표 등이 현재 멘토를 맡고 있을 정도로 주목 받고 있다.

스타일쉐어가 결승까지 오게 된 매스챌린지는 벤처 기업들의 도전정신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격려하기 위해 주 정부 차원에서 후원하는 창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MIT Sloan 졸업생들이 만든 비영리 기관이다.

대회를 위해 벤처 기업들에게 건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사, 제록스, 존슨 앤 존슨 등 유명 기업들이 후원하고 있다. 참가한 팀들은 그 안에서 펀딩이나 미디어 등 모든 기회를 알아서 찾아야 한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사업에 관한 발표를 해야 한다.

외고 출신이지만, 영어로 발표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아 힘들다는 윤 양. 하지만 “절대 통역자를 통하지 않고 스스로 하겠다”는 야무진 CEO다.

스타일쉐어 팀 외에 두세 팀을 제외하고는 모두 미국인 팀인 틈에서 2달 간 지내 본 윤 양은, “이들보다 훨씬 뛰어난 한국 팀들이 많지만 언어 장벽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나 펀드를 통해 창업자들에게 기회를 주고 창업을 육성하는 것이 미국 문화”라며 부러움을 표했다. “창업자들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는 것은 문화나 사회인 것 같다”는 윤 양은 자신의 기업이 성장하게 되면 한국에서도 이런 행사를 개최하고 싶다는 바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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