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탐방 106 : 청기와 레스토랑 |
보스톤코리아 2011-08-22, 15:09:03 |
깊은 어머니의 손맛으로 내놓는 한식은 이곳이 보스톤인지라 더욱 귀하게 느껴진다. 고향 집이 그리울 때 한걸음에 달려 가고픈 곳이다. 올해로 9년 째 청기와를 운영하고 있는 김영기, 김애자 부부는 처음 식당을 오픈할 당시 “믿고 먹을 만한 한식당을 만들어 보자”고 마음 먹고 시작한 만큼 맛과 건강 두 가지를 늘 염두에 두어 왔다. 오랜 세월 초지일관한 덕에 “맛을 파는 게 아니라 건강을 판다”는 평을 듣고 있을 정도다. 요즘 김애자 대표는 새로운 족발 레서피를 만들어 놓고 뿌듯해 한다. 산에서 수년 간 수련한 지인으로부터 전수 받은 이 레서피는 몸을 보하는 약초를 넣은 것이라, 냄새를 확실히 잡았다. 콜라겐의 보고(寶庫)! 쫀득쫀득하고 감칠 맛 나는 족발로 탄력 있는 건강과 젊음을 잡아볼 법하다. 맛과 향이 어우러진 굴 보쌈 청기와의 대표적인 메뉴 중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는 바로 굴 보쌈이다. 굵직 굵직 채썬 무생채와 버무려진 생굴의 신선함이 삶은 돼지고기와 함께 배추 쌈에 어우러진 맛은 “어, 정말 이 집 괜찮네!”라는 찬사를 듣게 한다. 보스톤 지역에 온 지 2달 된 유학생 김영미 양은 “무생채가 특히 좋았다. 큼직한 굴의 향이 더해져 맛있었다. 한국의 보쌈 전문집에 비해 손색이 없다. ”고 평했다. 생대구 매운탕 족발이나 보쌈을 즐긴 후에는 이 집의 생대구 매운탕으로 입맛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 얼큰하고 개운한 국물은 기름 진 속 또한 시원하게 풀어준다. 바닷가에서 직접 구입해 온 생대구를 조개와 함께 넣고 끓여 낸 국물 맛이 일품이다. 담백한 맛의 이 매운탕은 그야말로 오랜 세월 요리로 다져진 손맛을 느끼게 해준다. 좀더 매운 맛을 원할 경우, 김 대표 부부가 직접 재배한 청량고추를 넣어 준다. 청기와는 100% 홈메이드 음식을 내놓기 위해 기본 재료는 한국으로부터 공수해 온다. 된장, 고추장은 물론 멸치가루, 새우 가루 등을 한국산으로 사용한다. 또한 각종 야채는 직접 재배한 것을 사용한다. 4500 스퀘어 피트에 달하는 텃밭이 있어 해마다 열무, 배추, 상추 등 다양한 야채를 재배하고 그도 모자라 우번에 위치한 야산을 갈아 무며, 호박 등을 심고 가꾼다. “이른 아침 텃밭에 나가 물을 주고 일궈 주는 일이 재미 있다”는 이들 부부. “돈보다 더 좋은 일이 있더라”며 미소를 짓는다. 최상급 재료를 사용하는 육류 청기와는 최상급 육류를 사용해 갈비, 생갈비, BBQ주물럭 구이, BBQ등심구이, BBQ돼지 불고기 등을 제공한다. 테이블에 직접 굽는 화로가 준비돼 있는 곳으로, 다양한 김치와 밑반찬 또한 한몫하는 곳이다. 제철맞이 회와 매운탕 한편, 요즘은 광어가 끝물인 시기라 8월 말까지 광어회와 매운탕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후에는 제철을 맞는 우럭과 매운탕이 준비된다. 29 Riverside Ave. Medford MA 781-391-5606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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