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치아 건강이 오복 중 하나라는 옛 말이 있듯이 치아 건강과 장수의 핵심인 심장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 하겠습니다. 요 근래 임플란트가 널리 보급되어 많은 분들이 그 혜택을 누리고 계십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그 대신 부분, 혹은 전체 틀니를 해 넣으신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틀니의 경우 안하신 분들보다 기대 수명이 5~7년이나 짧다는 것이 여러 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또한 풍치가 심장 마비의 원인 중 하나라는 조사가 계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풍치란 말하자면 치주 질환인데, 잇몸의 염증은 치은염(Gingivitis)이고, 잇몸 속 치아 뿌리 주변 조직까지 박테리아가 침투하여 생긴 염증은 치주염(Periodontitis)으로 구분합니다.

여기서 풍치를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최전방의 잇몸 혈관 내에 침입해 관상 동맥이나 심장 판막에 염증을 일으키고 플라그를 형성하여 협심증(Angina Pectoris), 심근경색(심부전, 만성 협심증), 또 심장마비(Heart Attacks)까지 일으킴을 알 수 있습니다. 치주염은 나이에 상관없이 오고 이를 하루만 안닦아도 쉽게 생깁니다. 또한 경미한 통증 정도가 느껴지므로 방치하면 그것이 발전돼 치주염으로 변화는 경우가 많습니다.

풍치는 유전적인 것이 대부분입니다. 즉 어머니가 풍치가 있으면 그 자녀는 다른 이들보다 더 쉽게 풍치가 생깁니다. 풍치의 유인 조건은 이를 제대로 닦지 않을때(특히 저녁 식사 후), 흡연시 니코틴이 모세 혈관을 막아 면역 세포 활동을 저하하고 박테리아의 활동을 증진시켜 풍치를 조장할 때, 당뇨의 조절이 안될 때 풍치의 발생율이 극히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치아 건강을 소홀히 할 경우 협심증, 심근경색, 심장마비가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면 우리가 조금 더 부지런히 치아를 사랑하고, 원치 않는 사건을 예방하고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립니다. 풍치를 예방하기 위해선 이를 열심히 닦고(특히 식사 후) 당분이 든 음식(케익, 과일, 사탕, 도넛, 아이스크림 등)을 피하며, 식사 후 잇몸 맛사지를 하거나 또는 소금을 손끝에 묻혀 잇몸을 꾹꾹 눌러주면 박테리아 멸균과 함께 잇몸 혈액 순환이 증가해 강건한 잇몸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특수한 심장 질환이 있을 때, 치아 치료시 주의할 점을 요약하면 선천성 심장질환, 류마티스성 심장질환, 또 심장 승모판막이 길어서 늘어지는 선천성 질환(Mitral Valve Prolapse)이 있는 분들, 여기에 인공 심장 판막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발치, 스케일링, 지주 치료 시 균혈증(Bactermia)이 흔히 발생되는데, 이는 세균성 심장 내막염(Bacterial Endocarditis)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므로 상시 시술 전, 후로 항생제를 복용해야함을 강조합니다. 물론 해당 항생제는 전문의의 의견과 후견이 필요합니다.

인공맥박 조정기(Pace Maker)를 가지신 분들은 치과에서 쓰는 기계, 예를들면 전기지짐(Cautery), Pulp Teste, Drill 등을 사용 시 조정기의 기능이 방해 받을 수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합니다. 맥박 조정기를 가진 환자분은 MRI를 할 수 없고, 또 공항 출입시 엑스레이 검사를 피해야 합니다. 또 휴대폰 역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나, 부득이한 경우 맥박 조정기가 있는 반대쪽 귀로 통화하는 것이 지혜롭습니다. 휴대폰의 전자파가 조정기의 기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마이크로 오븐 사용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종현 박사

1966 년 : 서울의대 졸
1966 년-1967년 : 서울국립의료원 인턴
1967 년-1970 년 : 해군 군의관 복무.
1970 년-1974 년 : Albert Einstein Meical College 병원 내과 전문의
1974 년-1976 년 : New Jersey 의과대학 병원 심장내과
1978 년 부터 지금 까지 만하탄 (뉴욕시) 에서 개업하며
New York Presbyterian Medical Center 의 심장내과 Attending Physician 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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