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가영 기자 = 다시금 지하철이 새학기 준비에 한창인 대학생들로 가득 메워지는 순간이 돌아왔다. 이즈음이 되면 오리엔테이션 담당자들은 이번 학기의 교과서는 어디서 사야 할지, 소형 냉장고는 어디서 빌려야 할지 등에 관한 정보가 담긴 자료를 부지런히 나눠주기 마련. 그럼 대체 컴퓨터는 어디서 사야할까?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모델은 과연 무엇일까? 타블렛? 혹은 랩탑?

물론 두 기기 모두 각기 나름의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는 터라 가격, 내구성, 기능성이라는 3가지 조건에 맞춰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게다가 요샌 학습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모두 가능한 제품들이 많고, 수업 방향 역시 멀티 미디어 도구가 필요한 경우가 잦기 때문에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이 듣는 수업에 맞는 기기가 무엇인지 판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하여 여기 세 브랜드의 각기 다른 타블렛과 경쟁 관계에 있는 랩탑을 모아봤다.

<애플>
Apple iPad/iPad2 두 모델 모두 비디오 채팅을 위한 전후방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기숙사 내에서 시간 때우기에 좋은 9만 여개의 앱을 보다 빠르게 즐길 수 있다. 올 가을 iOS 5가 출시되면 아이튠즈 클라우드와 마찬가지로 로그인 한번에 언제 어디서건 트윗도 날릴 수 있게 된다고.
가격 아이패드 $399, 아이패드2 $499

Apple MacBook Pro(13인치) 학업과 엔터테인먼트에 필요한 모든 도구를 일제히 갖추고 있다. 320기가 바이트 하드 드라이브에 4GB 램, DVD 버너와 웹캠 역시 탑재했다. 내구성 또한 뛰어나 어디든 들고 다니기에도 안심이다.
가격 $1200

<아수스>
ASUS Eee Pad Transformer $399 이라는 가격부터 매력적이다. 그러나 ‘이 패드 트랜스포머’의 진짜 장점은 타블렛 PC의 터치스크린을 보완한 키보드 도킹 시스템에 있다. 다른 기기와 연결 가능한 2개의 USB 포트 역시 갖추고 있으며, HD 비디오 재생, 16시간에 달하는 배터리 수명 또한 놀라움을 배가 시킨다.
가격 $558(키보드 포함)

ASUS U36JC A1 기본 사양을 갖춘 컴퓨터를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단히 견고한 옵션. 13인치 컴퓨터로 코어 i5 프로세서와 4GB 메모리를 갖췄으며, 엔비디아 옵티머스 310 그래픽 역시 보다 실제적인 화면을 약속한다.
가격 $999


HP TouchPad 비디오 채팅이 가능한 전면 카메라가 달린 9.7인치 타블렛. 타사 타블렛에선 보기 힘든 오디오와 마이크로 USB를 갖췄다. 9시간이 조금 넘는 배터리 수명이 살짝 맘에 걸리는 점이긴 하다.
가격 $499(16GB)

HP G62-340us 예산이 빠듯한 학생들을 위한 랩탑. 이제껏 살펴본 세 개의 랩탑 중 가장 큰 사이즈(15.6인치)이긴 하나, HD 브라이트뷰 LED 디스플레이 스크린에 DVD 버너, 3 USB 포트가 포함된 걸 생각하면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다. 무겁다고 느껴질 때마다 가격을 생각해 볼 것.
가격 $525

아직 타블렛이 랩탑의 자리를 꿰어 찼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어느새 빠르게 따라 잡는 중이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컴퓨터에 거는 학생들의 기대 또한 모두 다른지라, 경쟁사와 옵션의 범위 또한 더욱 넓어져 갈 것이다. 부디 가격과 내구성, 기능성 혹은 이 셋 모두 중에서 본인에게 중요한 옵션을 신중히 고려해 결정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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