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아프간전 사망 미군에 예우 |
보스톤코리아 2011-08-13, 22:07:29 |
전사 장병들의 유해는 9일 오전 2대의 대형 수송기 C-17에 실려 도착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 등과 함께 엄숙한 분위기에서 이들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장병들의 시신이 피격 당시 심하게 훼손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관계로 국방부는 이날 시신 도착 행사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 미군의 최고 통수권자인 오바마 대통령이 참전 용사들에게 최고의 예우를 다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9년 10월말 오바마 대통령은 새벽 4시가 채 되기 전인 이른 시간에 도버 공군 기지를 찾아 아프간전 전사자의 유해를 맞았으며, 지난 3월에는 조 바이든 부통령과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1차 세계대전 참전 마지막 생존 용사 프랭크 버클스의 하관식에도 참석했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델라웨어행은 사전에 예고되지 않은 것으로, 이로 인해 당초 예정됐던 버지니아 연설 일정이 취소되었다. 당초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 주 스프링필드에 있는 인터스테이트 무빙 서비스를 방문해 자동차 연비 개선 계획에 대한 연설을 할 예정이었으나 행사 시작 몇 시간을 앞두고 이를 전격 취소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이날 낮 12시 30분으로 예정됐던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의 정례 브리핑도 취소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궁금증은 더해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난 주말 국제 신용 평가 기관인 S&P의 미 국가 신용등급 하향조정 이후 계속되고 있는 금융 시장의 불안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실제로 워싱턴포스트는 인터넷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버지니아 연설 일정을 취소했으며, 대신 백악관에서 업계 대표들과 비공개로 만날 예정”이라면서 전날 백악관에서 가진 긴급 성명 발표 직후 뉴욕증시 다우존스 지수가 급락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진화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금융 시장 불안이 이어지자 관련 대책 마련에 집중하기 위해 외부일정을 급하게 취소했다는 추측을 한 것. 게다가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금융시장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했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으로 상용차의 연비개선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생산되는 차량에 적용될 새로운 기준은 수십억 달러의 연비 개선 효과와 함께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으로 공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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