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부채 협상 타결, MA에는 악영향
보스톤코리아  2011-08-05, 18:03:20 
연방 예산의 축소로 매사추세츠 주 경제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 된다
연방 예산의 축소로 매사추세츠 주 경제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 된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미국 정부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선언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면했지만 재정 적자 감축안이 타결 되면서 매사추세츠 주 경제도 타격을 받게 되었다. 당장 내년부터 매사추세츠 주가 연방 정부로부터 받게 되는 지원금이 4억 달러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 되며, 그 다음해에는 8억 달러 이상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아직 경제가 완전히 회복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방 정부로부터 유입 되던 자금이 줄어들면 매사추세츠 주의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고 보스톤 글로브는 보도했다.

매사추세츠 주의 주요 산업들이 연방 정부의 자금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10년 동안 연방 정부가 매년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예산을 줄여가면 이러한 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특히 국방부와 계약을 맺고 있는 방위 산업체, 병원, 수많은 대학교들의 의존도가 높다.

매사추세츠 주는 연방 정부의 지출 감소에 따른 영향을 다른 주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받을 수 있다. 주의 경제 규모와 인구수를 감안했을 때 다른 주에 비해 연방 정부의 자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지난 회계연도 기준으로 매사추세츠 주는 연방 정부로부터 각종 계약과 지원금 명목으로 총 314억 달러를 받았다. 이는 미국 전체에서 9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노스이스턴 대학의 앨런 클레이튼-매튜스 경제학 교수는 “연방 정부의 예산 축소는 나라 전체의 경제뿐만 아니라 매사추세츠 주의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번 부채 상한 협상 타결로 인해 매사추세츠 주는 향후 10년 동안 총 180억 달러의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덧붙여 클레이튼-매튜스 교수는 재정 적자 규모를 축소하면 오히려 비즈니스가 활성화 될 수도 있다는 일부 경제학자들의 주장을 반박하며 “연방 정부가 지출 규모를 줄인다고 하더라도 미국이 다시 경기 불황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은 증가할 것이며, 이런 상황에서 기꺼이 돈을 빌려 성장하려는 비즈니스는 없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제이 곤잘레즈 주 예산국장은 워싱턴의 결정에 따라 매사추세츠 주가 얼마나 큰 손실을 입게 될지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연방 정부의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예산 축소의 규모를 감안할 때 매사추세츠 주 경제에 중대한 영향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매사추세츠 주는 메디케이드와 저소득층의 식품 보조 프로그램에 사용 되는 금액을 연방 정부로부터 매주 2억 달러씩 보조 받고 있다. 곤잘레즈는 이런 종류의 보조금이 줄어들게 되면 당장 주 정부의 예산 운영에 타격을 받고 해당 프로그램을 축소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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