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자전거 나눔 프로그램, 허브웨이(Hubway) 개시
보스톤코리아  2011-08-01, 15:03:36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가영 기자 = 지난 해 4월 예고된 보스톤 자전거 나눔 프로그램, 허브웨이가 바로 어제인 7월 28일, 11시 시티 홀 플라자에서 그 시작을 알렸다.

이는 보스톤 시민들의 교통 편의 및 자전거 사용 장려를 위한 정책 중 하나로, 시민들이 언제고 원하는 정거장에서 자전거를 빌리고 이용 후 반납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우선적으로 문을 연 정거장은 61개, 이에 600여대의 자전거가 정거장의 위치와 유동인구에 따라 나뉘어 분배됐다.

정거장이 들어선 곳은 올스톤과 브라이튼, 보스톤 다운타운 일대로 사우스 엔드와 록스베리 역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자전거 인구가 유독 많은 캠브리지와 서머빌이 제외된 것이 의외인데, 가뜩이나 혼잡한 이 지역 교통 상황을 두고 경찰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던 탓이다.

이 같은 정거장 위치 선정에 대해 자마이카 폰드 지역에 사는 제네시스 배즈는 “정거장이 온통 돈 많은 사람과 관광객들로 가득한 다운타운 지역에만 몰려있다. 자전거가 필요한 사람들은 이 곳에도 많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허브 웨이 프로그램의 총 책임자, 니콜 프리드맨은 “자전거가 근로자와 관광객, 숍이 밀집된 지역을 우선으로 배치되는 것이 당연하다.”며 이미 자전거 나눔 프로그램을 시행 중인 프랑스 파리와 워싱턴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정거장 사이의 거리와 위치가 흥망을 좌우하는 열쇠였다. 정거장이 서로 너무 떨어져 있거나 중심지에서 먼 경우, 자전거를 두고 걸어올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다행히 개선될 여지는 충분하다. 교통과 보행로 여건에 맞춰 앞으로의 정거장 상황이 유동적으로 변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을 경우 자전거의 수도 수천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허브웨이는 전용 카드 결제 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일일은 $5, 연간은 $85에 이용 가능하다. 이달 말까지 연간 회원으로 등록할 경우 $6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등록 후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면, 어떤 정류장에 몇 대의 자전거가 현재 가능한지 추적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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