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A 이용자 수 기록적인 증가 |
보스톤코리아 2011-07-29, 22:10:05 |
27일 MBTA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총 3억 7,900만 명의 승객이 대중 교통을 이용하였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1%가 증가한 것이며 역대 가장 높은 기록이다. 특히 주말에 전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급증하였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레드, 오렌지, 블루 라인의 경우 토요일 이용자가 10%, 일요일 이용자가 4.7% 증가하였다. MBTA에서는 주말에 오렌지 라인의 운행 횟수를 늘린 것이 주말 이용자 수 증가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사우스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로건 국제 공항, 락스버리, 항만 지구(Seaport District)를 운행하는 실버 라인의 경우 토요일 이용자 수가 무려 61% 증가했다. MBTA에서는 항만 지구에 새로운 음식점을 비롯해 여가 시설이 들어서면서 주말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자 수가 증가하면 필연적으로 MBTA의 수익도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MBTA의 리차드 데이비 사장은 “MBTA의 이용자 수가 증가하여 수익이 증가하여도 요금 인상의 필요성이 사라질 정도는 아니다”라며 대중 교통 요금 인상이 머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한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기름값이 오르면서 자가용을 이용한 장거리 출퇴근이 어려워졌고, 고용 시장이 좋아지면서 보스톤 다운타운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늘었다. 동시에 주말에 여행을 즐기는 사람도 늘었고, 스마튼폰이 대중화 되면서 버스나 전철이 언제 도착할지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되어 이용자가 늘었다. 그러나 데이비 사장은 “이용자 수가 증가한 것이 앞으로 대중 교통을 운영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며 요금 인상에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과거 데이비 사장은 MBTA가 필연적으로 요금을 인상해야 할 것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MBTA는 지난 2007년에 요금을 인상했으며, 이후 대중 교통 요금은 동결된 상태다. 이용자 수가 증가하면서 MBTA의 수입도 서서히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MBTA는 내년 회계 연도에 1억 6,100만 달러의 적자 예산을 편성해 놓은 상태다. MBTA에서 적자를 안고 있는 상태에서도 요금 인상을 망설이는 이유는 버스나 전철의 요금을 인상할 경우 이용자 수가 다음 해에는 대폭 감소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데이비 사장은 “요금을 어느 시점에 올려야 할지 결정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요금을 올리면 T를 이용하던 많은 사람들이 떠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견목록 [의견수 : 0] |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 |
|
프리미엄 광고
161 Harvard Avenue, Suite 4D, Allston, MA 02134
Tel. 617-254-4654 | Fax. 617-254-4210 | Email. [email protected]
Copyright(C) 2006-2018 by BostonKorea.com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and Managed by Loopivo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