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야구 : 선두 다툼 캠브리지, 올스톤 나란히 승리
보스톤코리아  2011-07-18, 17:08:23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선경 객원기자 = 보스톤 한인 야구 리그 선두 2강을 형성하고 있는Cambridge Bananas (이하 바나나스)와 Allston Slammers (슬래머스)가 모두 승리, 1경기 승차를 계속 유지했다
지난 7월 9일 Cabot 구장에서 펼쳐진 게임에서 Massachusetts Warriors (워리어스)와 New England Aces (에이스)는 이 날 비록 아쉽게 패배하였지만, 3위 Brookline Believers (빌리버스)와의 승차가 크지 않아 향후 맞대결 경기의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3위 자리도 넘볼 수 있다.

워리어스 대 바나나스
개막 이래 줄곧 리그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바나나스이지만, 유독 워리어스와는 세 번 모두 늘 박빙의 경기를 벌였다. 이 날 경기에서도 워리어스는 리그 다승 및 방어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바나나스 선발 투수 김선경 선수를 상대로 1회에만 무려 6득점을 뽑아내는 집중력 있는 공격력을 선보이며, 선발 투수를 조기 강판시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바나나스의 화력 또한 만만치 않았다. 반격에 나선 1회말 공격에서 2사 후에 6안타를 집중시키며 곧바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워리어스는 2회초 공격에서 박창우 선수의 2루타 등을 묶어 추가 5점을 뽑아냈으나, 이후 구원 투수로 등장한 배용선 선수와 정민수 선수의 합작 계투에 막혀 3회 이후로는 1점을 더하는데 그쳤다.

마운드가 안정된 사이 바나나스는 매 이닝 득점을 기록하며 점수차를 점차 좁혀 나갔고, 워리어스 선발 정우철 선수가 강판된 5회에 마침내 역전에 성공하며 여유 있게 승리를 낚았다.
워리어스는 초반 공격력의 기세를 끝까지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고, 시즌 내 에이스의 역할을 했던 한지욱 선수의 결장으로 인해 남은 투수들로 바나나스의 공격력을 잠재우는 것이 사실상 역부족이었다.

슬래머스 대 에이스
8회까지의 공방전 동안 에이스가 슬래머스를 12:10 두 점 차로 리드하며 이변 아닌 이변을 연출할 뻔 했으나 마무리로 나온 에이스 투수들이 줄줄이 제구력 불안에 시달리며, 결국 대어를 낚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어야 했다.

에이스는 선발 투수로 나선 김원석 선수가 5이닝 4실점으로 호투하는 동안 타선에서는 착실히 점수를 더해 9:4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최근 5연승의 신바람을 타고 있는 슬래머스의 저력 또한 만만치 않았다. 6회와 7회에 각각 터진 이승은 선수의 적시 2루타 및 앤드류 허바드 선수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두 점 차까지 점수를 좁혔다.

슬래머스는 9회 공격에서 삼 연속 밀어내기 볼 넷 등을 묶어 대거 8득점, 승부를 뒤집었다. 허바드는 슬래머스의 마무리 투수로 등장해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수호신의 역할을 깔끔하게 수행하였다.

승장 & 패장 인터뷰
이준호 (바나나스 단장)
초반에 대량 실점을 하여 어려운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매 회 공격 기회 마다 점수를 내어 쫓아가는 야구의 재미를 느낀 시합이었다. 오늘 경기의 MVP는 조기에 무너진 선발투수의 뒤를 이어 자신만의 씩씩한 투구를 했던 배용선 선수이다. 이로써 리그에서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밟게 되었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반드시 정규 리그 우승을 차지하겠다.

김경중 (워리어스 단장)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께 고마움을 느낀다.

최원섭 (슬래머스 단장)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표현처럼, 오늘 경기는 탄탄한 투수진이 이루어낸 승리라고 생각한다. 점수차가 적은 위기 상황에서도 제구가 뒷받침되는 투수들이 상대 보다 풍부했던 것이 이번 경기의 승리 요인이다.

이강민 (에이스 단장)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어주었기에 경기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유지 할 수 있었지만, 경기를 확실히 책임지고 마무리할 수 있는 투수의 빈 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 경기였다. 전체적으로 많은 선수들의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음에도 좋은 경기력을 선사한 선수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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