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교사 "한국 몰라요" 여전 |
보스톤코리아 2011-07-11, 17:06:02 |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한국 학생들은 왜 수학을 잘하는가?”, “한국 여성들이 사회 활동을 하고 있는가?”
미국 일선 교사들이 한국학 워크샵 시간에 던진 질문이다. 그들에게는 모든 것이 새로웠다.
올해 두번 째를 맞는 한국학 워크샵 참가희망 인원은 60 여명이었으나 예산 문제로 20여명은 대기자로 그치고 말았다. 한국학 워크샵의 디렉터를 맡은 유매스 로웰(UMass Lowell)의 김민정 교수는 이에 대해 “지난 해 27명에서 대폭 증가한 인원으로, 이미 교사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흥미롭게 수업을 들었으며, 마지막 날에는 수강한 내용을 바탕으로 수업지도안을 작성,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또한 브루클라인 베이커 중학교의 시마 커즈타즌(Sima Kirsztajn) 교사의 수업지도안이 최우수 수업지도안으로 선정 됐다. 김 교수는 “배운 것들이 전반적으로 잘 연계돼, 우리나라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해 주는 지도안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샵에는 ‘요코 이야기(So Far from the Bamboo Grove)’를 대신해 MA 주 중학 역사 보충교재로 선택 된 ‘내이름이 키오코였을 때(When my name was KeoKo)’의 저자 린다 수 박(Linda Sue Park)이 참석해 책 내용을 토대로 일제시대 한국인들의 실상에 대해 말했다.
지난 해 ‘요코 이야기’ 퇴출을 위해 힘 쓴 바 있는 김 교수는 “한국학 워크샵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증명됐다”며 이번 워크샵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다국적 학생들을 가르치는 미국 교사들이 한국학생들을 이해하는 것뿐 아니라 다국 문화를 가르칠 때 한국에 대해 훨씬 많은 것을 올바르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 김 교수는 “몇십년 동안 자신들의 이야기를 알려온 유대인들처럼 한국인들도 수치의 역사라는 관념을 탈피해 우리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워크샵에는 KSCPP (Korean Spirit and Culture Promotion Project) 측에서 방문, 동영상 자료를 통해 한글 창제의 우수성과 과학성을 알리고, 한국문화의 현주소 또한 알렸다. 또한 한국의 새해 첫날 예식인 세배를 시연해 보였으며, 한과와 식혜를 제공해 미국 교사들의 호기심을 끌었다.
이번 워크샵에 참여한 우번 초등학교의 ESL 교사 미하엘라 컨즈(Mishaela Kerns) 씨는 “한국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다국 학생들을 가르치려면 그 학생들의 모국 문화를 알아야 한다”고 새삼 강조했다. 김 교수는 “미국의 초, 중, 고등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워크샵이기 때문에 그들 모두가 학교로 돌아가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내용들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말하는 한편“진행 인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며 “한국에 대해 잘 아는 한인 자원봉사자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학 워크샵은 김민정 교수와 아그네스 안, 그리고 실라 장이 주축이 되어 UMass Lowell과 한국 교류재단의 협력을 이끌어내 지난 해 처음 공식적으로 출범한 프로그램으로, 미국 교사들의 PDP(Professional Development Program) 과정으로 톡톡히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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