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위의 외교관 김연아 영어실력과 화사한 미소로 평창 유치
보스톤코리아  2011-07-11, 12:30:11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양성대 기자 = 6일(한국시간)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를 앞두고 실시된 공식 후보 도시 최종 프레젠테이션(PT). 평창 대표단 12명과 함께 총회장 무대에 나온 ‘피겨여왕’ 김연아(21•고려대)의 얼굴에는 설레임, 비장함 등이 뒤섞여 있었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 직전 실시되는 후보도시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은 평창의 유치 여부를 결정지을 수도 있어 부담스러운 자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계올림픽, 세계선수권과 같은 한 번의 경기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큰 국제 대회에서 유독 훌륭한 기량을 펼쳐 왔던 김연아는 타고난 ‘강심장’의 소유자였다. 김연아는 떨지 않고 자신과 평창의 꿈을 이야기하며 개최지 투표권을 가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평창의 마지막 프레젠테이션(PT)에 5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연아는 등장부터 큰 기대를 받았다. 총회장 무대 한 켠에 앉아 있던 김연아가 발표를 위해 걸어 나오자 일부 IOC 위원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김연아는 아랑곳 없이 PT를 소화해냈다.

각종 국제대회에서 보여줬던 김연아의 냉정함이 이날 PT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유창한 영어실력, 피겨 연기를 통해 다져진 표현력 등 군더더기 없는 발표로 IOC의 표심을 흔들었다. 피겨를 시작한 후 ‘얼음 위의 외교관’으로 불리던 김연아. 빙판 위를 벗어나 스포츠 외교관으로 활동하기 위한 첫 관문을 훌륭히 통과했다.

s.yang@boston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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