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애드리안 곤잘레즈는 메이저리그 타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지난 주까지 보스톤 레드삭스는 2011 시즌의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시즌 초반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레드삭스지만, 5월 이후 선수들이 제 기량을 회복하면서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에서 뉴욕 양키스와 엎치락 뒤치락 하며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스프링 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한 선수도 있고, 자기 몫을 훌륭히 해낸 선수들도 있다. 전반기를 마친 상황에서 각 선수들의 평점을 매겨보자. 다음은 보스톤 글로브에서 레드삭스 선수들에게 준 평점이다.

A+
애드리안 곤잘레즈: 샌디에고에서 이적해 올해부터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게 된 곤잘레즈는 시즌이 시작하기 전만해도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다. 그러나 곤잘레즈는 레득삭스의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해냈고, 레득삭스가 상위권으로 도약하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곤잘레즈는 타율과 장타율도 훌륭하지만 타점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A
자쉬 베켓: 베켓은 레드삭스의 4번째 선발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 베켓의 입장에서 보면 불명예스러울 수도 있지만, 베켓은 묵묵히 자신의 실력을 보여 주었다. 현재 그는 명실상부한 레드삭스의 에이스이다. 전반기에 베켓은 방어율 2.20을 기록하고 있다. 만약 베켓이 후반기에도 전반기의 기량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면 올해 싸이영상을 노려볼만하다.
데이빗 오티즈: 오티즈는 2007년 이후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파워 히터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면서도 출루율 .383을 기록하고 있다. 스프링 캠프 때 오티즈를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던 일부 팬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주고 있다.

A-
다니엘 바드: 바드는 5월 27일 이후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시즌 첫 경기에서 0.2이닝 동안 4실점을 했던 것을 제외한다면, 바드는 방어율이 1.42이다.
자코비 엘스버리: 부상에서 돌아온 엘스버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 수준의 경기를 펼치고 있다. 타율이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3할대 이상의 타율을 유지하고 있고, 출루율과 홈런은 자신의 캐리어에서 최고를 기록 중이다.

B+
조나단 파펠본: 파펠본은 전반기에 단 한 번의 블론 세이브만 기록했으며, 레드삭스는 그 경기도 결국 승리로 이끌었다. 파펠본은 이전 보다 더 많은 스트라이크 아웃을 잡아내고 있으며, 포볼로 타자를 내보내는 횟수는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클로저치고는 높은 3.69의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존 레스터: 방어율 3.43에 10승 4패를 기록 중인 레스터는 충분히 선발 투수로서의 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레스터는 리그 최고의 투수나 팀 내 에이스로서의 입지는 굳히지 못하고 있다. 유난히 많은 포볼과 심판의 판정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의 문제가 숙제다.

B
케빈 유킬리스: 지난해 손가락 수술로부터 훌륭히 회복한 유킬리스는 변함없이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전 시즌보다 낮은 타율과 타점은 팬들을 실망 시키고 있다. 3루수로의 수비 변경은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클레이 벅홀츠: 지난해 벅홀츠는 전반기를 훌륭히 보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벅홀츠는 자신이 믿을만한 투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만, 동시에 한 시즌에 200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만 한다.
맷 앨버스: 볼티모어에서 방출된 앨버스가 레드삭스에서 이렇게 훌륭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앨버스는 전반기 동안 3.00 미만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다.

B-
Dustin Pedroia, Jarrod Saltalamacchia, Alfredo Aceves, Jason Varitek

C+
Carl Crawford, Tim Wakefield, Marco Scutaro

C
Jed Lowrie, Dan Wheeler

C-
John Lackey, J.D. Drew

D
Daisuke Matsuzaka, Bobby Jenks

D-
Mike Cameron, Darnell McDonald

Incomplete
Scott Atchison, Michael Bowden, Felix Doubront, Rich Hill, Tommy Hottovy, Jose Iglesias, Andrew Miller, Franklin Morales, Hideki Okajima, Drew Sutton, Josh Reddick, Dennys R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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