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올스톤, 캠브리지 꺾고 2.5 경기 차 선두 바짝 추격
보스톤코리아  2011-06-27, 13:32:15 
“혼신의 힘을 다해” 캠브리지의 마지막 9회초 경기 때 선두 타자로 나선 정민수를 향해 올스톤의 마무리 주민석이 혼신의 역투를 하고 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캠브리지의 마지막 9회초 경기 때 선두 타자로 나선 정민수를 향해 올스톤의 마무리 주민석이 혼신의 역투를 하고 있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선경 객원기자 = 보스톤 한인 야구 리그 경기에서 Allston Slammers (이하 슬래머스)가 Cambridge Bananas (바나나스)를 11:9로 꺾고, 선두 추격의 교두보를 마련하였다.

지난 6월 18일, Cabot 구장 (East Side PKWY, Newton 위치)에서 펼쳐진 이날 경기는 현재 리그 1, 2위를 나란히 달리고 있는 팀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먼저 승기를 잡은 팀은 바나나스였다. 1회초 바나나스의 선두 타자 이준호의 출루 이후 슬래머스 야수들의 거듭된 내야 실책으로 바나나스는 먼저 가볍게 4점을 선취하였다.

반면, 이 날 경기에서 첫 선발 투수로 데뷔한 바나나스 배용선은 슬래머스 선두 타자 구용모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제구에 있어 불안감을 노출하였으나, 1회말 1사 3루의 실점 위기에서 투수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하던 주자를 잡아내며 서서히 안정을 찾아갔다.

슬래머스는 4회말 공격에서 상대 야수의 연속 실책으로 만든 1사 만루의 상황에서 강정한 선수의 2타점 2루타 및 상대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 등을 묶어 대거 6득점에 성공, 전세를 단숨에 역전시켰다. 강정한 선수는 6회말 1사 만루의 찬스에서도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적시타로 2타 점을 보태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나나스는 가장 강점으로 꼽히던 내야 수비가 이 날 경기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힘들게 이끌어 갔다. 공격 기회마다 흐름을 끊는 잇단 주루 플레이 실수도 추격의 발목을 잡았다.

11 대 9로 뒤진 바나나스의 9회초 3번 타자 정민수의 볼넷에 이어 4번 타자 김장섭이 2루수와 유격수를 가르는 내야 안타를 쳐냈다. 그러나 김장섭은 1루에서 오버런 하다 횡사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슬래머스의 선발 투수 강정한 선수는 5이닝 6실점 (2자책)으로 승리를 거머쥐며, 지난 바나나스 1차전 경기 패전 투수의 아픔을 설욕하였다.

바나나스는 팀 내 타격 1, 2위를 달리고 있는 유현식, 윤홍준의 결장과 전반적인 타격 침체로 인해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빌리버스 대 워리어스
Brookline Believers (빌리버스)와 Massachusetts Warriors (워리어스)의 경기에서는 장단 31안타를 주고 받는 공방전 끝에 빌리버스가 15:14로 한 점차 승리를 거두며 리그 3위 자리에 올라섰다.

중위권 쟁탈전으로 관심을 모은 이 경기에서 빌리버스는 만 3년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한 선발 투수 손득한 (5이닝 4실점)이 워리어스의 타선을 효과적으로 잠 재우는 사이, 공격에서는 5회까지 매 이닝 득점을 기록하며 10:4까지 점수 차이를 벌였다.

하지만, 선발 투수가 바뀐 6회부터 워리어스의 타선이 폭발하기 시작, 1점차까지 추격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워리어스로서는 끝내기 역전 승리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9회말 2사 만루의 찬스에서 마지막 타자가 1루수 뜬 공으로 물러나며 역전기회를 날렸다. 상대 마무리 투수가 위기 상황에서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빠른 타이밍에서의 공격이 화근이었다.

빌리버스의 박영선, 전형준 공격 듀오는 7안타, 6타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워리어스 노지성은 5안타 경기를 펼치며 고군분투하였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보스톤 한인 리그는 챔피언 시리즈 직행을 위한 리그 1위 및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리그 3위의 경쟁이 갈수록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승장 & 패장 인터뷰
최원섭 (AS 단장)
우승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경기라고 생각했다. 이번 경기에 임하는 모든 팀원들의 자세가 남달랐다. 초반에는 내야 실책이 겹치며 내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주며 어렵게 경기가 진행되었지만, 상대 투수의 구질이 적응된 4회부터 우리도 공격으로 만회할 수 있었다. 강정한이 투/타 모두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했다.

이준호 (CB 단장)
연승이 깨져서 아쉽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부담을 덜었다. 경기 내용상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마지막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전열을 가다듬고, 또 다른 연승을 시작하겠다.

전형준 (BB 단장)
3위 다툼이 점점 치열해져서 이번 경기가 어느 경기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손득인의 합류로 투수진의 숨통을 튼 것이 이번 경기의 최대 수확이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뜨거운 날씨 속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1점 차를 지킨 모든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김경중 (MW 단장)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이다. 초반에는 BB가 주도권을 잡았으나, 우리 또한 7회에 극적인 동점을 만들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9회말에 1점 차까지 추격하였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였다.

jclub79@gmailcom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오래 앉아있는 습관이 전립선염을 유발 2011.06.27
이선영원장의 한방 칼럼
칭찬 릴레이 11회 : 당신을 칭찬합니다 2011.06.27
박찬경 (칭찬릴레이 9회 주인공) --> 이진택 제가 3년 6개월동안 출석했던 늘푸른 교회 청년부 전도사님이신 이진택 전도사님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전도사님과 저..
온열, 한냉요법 2011.06.27
닥터윤의 건강칼럼
특집: 올스톤, 캠브리지 꺾고 2.5 경기 차 선두 바짝 추격 2011.06.27
브루클라인은 매사추세츠 상대로 15:14 한 점 차 신승, 3위 재탈환
제시카 고메즈-박태환 우월한 바디라인 유감없이 선보여 2011.06.27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양성대 기자 = ‘명품 몸매 종결자’ 제시카 고메즈와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의 몸매가 돋보이는 화보가 공개됐다. 제시카 고메즈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