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형 차부터 연료효율 등급 표시2013년형 차부터 연료효율 등급 표시
보스톤코리아  2011-05-30, 16:33:01 
환경청과 교통부가 2013년 형 차량부터 부착을 의무화 한 새로운 스티커. 연료효율에 관해 한 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표시한 것이 인상적이다
환경청과 교통부가 2013년 형 차량부터 부착을 의무화 한 새로운 스티커. 연료효율에 관해 한 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표시한 것이 인상적이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 기자 = 미 연방정부는 26일 소비자들이 차를 고를 때 쉽게 차의 연비를 파악할 수 있도록 등급을 표시하는 등 새로운 차량 연료효율 라벨을 선보였다.

미 환경청과 교통부가 공동으로 30년만에 대폭 개정한 라벨제도는 2013년 형 승용차와 트럭부터 부착되며 연료효율 및 배기량 등을 포괄적으로 자세히 표시토록 했다.

이 라벨에는 갤론당 마일의 연비 이외에도 경쟁차량과 스모그, 배기방출, 연료효율을 비교해 1부터 10까지의 등급이 표시된다. 또한 100마일을 가는데 필요한 연료의 양도 표시할 뿐만 아니라 평균 신규차량과 비교해 향후 5년 동안의 매년 예상 연료비용도 표기토록 했다.

자동차 제조회사들은 2012년 모델부터 시작해 이 같은 라벨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면 올해부터 신규 라벨을 단 차를 목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신규 라벨은 가솔린, 디젤, 전기, 및 하이브리드 등 각 차량의 사용 연료에 따라 각기 다르게 표시된다. 라벨의 우측하단에는 바코드가 있어 스마트 폰 사용자들은 이것을 스캔해 더 자세한 정보를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전기 및 하이브리드 차들도 연비를 표시함과 동시에 운전거리, 그리고 충전 시간까지 표시토록 했다.

1부터 10까지의 등급은 향후 차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소비자보호단체 관계자의 지적이다.

컨슈머리포츠에 따르면 소비자의 60%가 향후 차 구입에 있어 현재 보유 차량보다 훨씬 더 연료효율이 좋은 차량을 구입할 의사를 밝히고 있다. 또한 이 소비자들은 좋은 효율의 차를 구입키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는 것.

“ 9나 10점을 받은 차량을 제조하는 회사들이 이에 대한 보상을 거둬들이는 것은 순식간의 일이 될 것이다. 반면 1이나 2의 평가를 받는 차량은 정말 판매가 힘들 것이다”라고 잭 질리스 미소비자연맹 대변인은 밝혔다.

부시 행정부는 연료효율 등급 표시제를 제안했으나 자동차 업계들이 이를 차량의 전체 품질평가 등급으로 오인할 수 있다면 강력하게 반발하자 폐기 처분했었다.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지난해 모든 차량이 최소한 갤론당 34.1마일의 연비를 갖출 것을 의무화 하는 법안의 보조법안으로 라벨 규정을 삽입했다. 정부에 따르면 향후 몇 년 동안 18억 배럴의 석유를 절약할 수 있으며 각 소비자들은 평균 3천불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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