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란타 =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 기자 =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1.8%로 집계됐다고 연방 상무부가 26일 발표했다.

1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달말 공개된 속보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시장예측전문가들은 1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2.1%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발표 수치는 예상보다는 미흡한 수준에 머물렀다.

미국의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하는 소비지출은 1분기중 2.2% 늘어 속보치 때의 2.7%에 비해 하향조정됐다. 반면 기업의 투자 증가율은 1.8%에서 3.4%로 상향조정됐다.

1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예상했던 것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낸 것은 미국의 경제가 굼뜬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2분기에도 성장세가 크게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미국의 분기 성장률이 작년 4분기에 3.1%를 나타낸 후 1분기에는 부진을 보였지만 2분기부터는 다시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최근 공개되는 일부 지표들은 2분기 이후 성장률의 가파른 반등 가능성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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