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송지선, 마지막 메시지 공개돼 |
보스톤코리아 2011-05-30, 15:16:46 |
25일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송지선이 투신한 서울 서초동 오피스텔에서 ‘경위서’라는 제목의 A4용지 5장짜리 문서가 발견됐다. 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해 인쇄한 문서에서 송지선은 “가슴이 쩡 깨질 것 같은 우울감, 미래에 대한 불안감, 트위터 한자 한자가 기자들의 먹잇감이 될 줄은 몰랐다”고 아픈 심경을 토로했다. 특히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임태훈과의 스캔들을 폭로한 미니홈피의 글은 직접 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경위서와 더불어 고인이 친필로 쓴 메모도 발견됐다. “나는 그 아이 때문에 마음 아픈 일 더는 못하겠어”라며 자신의 휴대전화 비밀번호 4자리를 남겨놓았다. 이 글을 쓰면서 고인은 이미 삶을 놓기로 결심한 듯 여겨지지만, 경찰 관계자는 “자료들이 사건 당일에 작성된 것인지 알 수 없고 송지선의 유언이 담겨 있지 않기 때문에 유서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송지선이 지난 19일 우울증으로 서울시내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담당의사로부터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이고 충동적 행동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고인은 입원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자살로 규정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경찰은 25일 공식브리핑에서 “(송지선이) 사생활이 노출되고, 네티즌의 악성 댓글과 루머로 인해 그 파장이 직장 문제로까지 이어지면서 우울증으로 인한 충동적 자살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23일 오후 1시45분께 송지선은 자택인 오피스텔 19층에서 뛰어 내려 건물 앞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져 두개골 함몰 골절로 현장에서 숨졌다. s.yang@bostonkorea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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