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영국 국빈 방문 |
보스톤코리아 2011-05-29, 15:52:52 |
여왕은 24일 만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영국 방문은 “우리가 함께 나눈 역사와 공통의 언어, 우리의 강한 지적, 문화적 연결고리는 양국 간 특별한 관계를 상기 시킨다”며 건배를 제안했다. 또 1, 2차 대전을 가리키면서 미국은 “자유롭고 민주적인 세계가 군사적 재앙에 직면했을 때 두 차례나 이를 구출했다”고 치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영국이 9.11테러 이후 미국에 보여준 연대에 감사를 표하면서 그날 이후 지금까지 영국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우리의 가장 밀접한 파트너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십 년 간 미국과 어깨를 맞대고 협력해 온 영국군에도 감사를 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건배를 제안하며 “여왕 폐하를 위해, 양국 국민의 특별한 관계를 위해,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말대로 이 축복받은 땅, 이 왕국, 잉글랜드를 위해”라며 셰익스피어 작품 ‘리처드 3세’의 문구를 인용했다. 이날 만찬에서는 오바마가 건배사를 끝내기도 전에 오케스트라가 영국 국가를 연주했고, 결국 국가가 나오는 동안 오바마가 계속 말을 하는 의전에 어긋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만찬장에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에드 밀리반드 노동당 당수, 고든 브라운 및 토니 블레어 전 총리 등 영국 전 현직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톰 행크스 등 유명 연예인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만찬에 앞서 버킹엄궁 가든에서 열린 공식 환영 행사에서는 41발의 예포가 울려 퍼진 가운데 엘리자베스 여왕이 오바마 부부를 영접했고, 신혼 여행에서 막 돌아온 윌리엄 왕자 부부 역시 오바마 부부를 만나 환담을 나눴다. 영국 왕실은 오바마 부부에게 19세기 빅토리아 여왕이 미국 대통령들과 주고 받은 편지를 선물로 증정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여왕 부부에게 아버지인 조지 6세가 1939년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의 모습과 기록을 담은 앨범을 증정했다.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역시 이번 국빈 방문에서 오바마 대통령 못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미셸 여사는 2009년 엘리자베스 여왕을 처음 만났을 당시 여왕의 등에 다정하게 팔을 감는 의전에 다소 어긋나는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이날 행사에서는 여왕과 짧게 악수만 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금까지 모두 101번의 국빈을 맞았으며,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국빈으로 맞은 두 번째 미국 대통령이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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