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75) : 한국 방문과 은퇴계획
보스톤코리아  2011-05-16, 15:34:29 
이번 한국 방문에는 서해와 남해를 돌아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깨끗하고 정돈이 잘되어 있습니다. 거리에는 형형색색 많은 꽃으로 잘 치장되어 있습니다. 작은 것 하나에도 신경 쓴 흔적이 보입니다.

1994년에는 성수대교가 무너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특히 이 사고로 꽃다운 무학여고 학생들이 많이 사망했습니다. 1995년에는 일류 백화점이라고 했던 삼풍백화점이 말 그대로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1,0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1995년까지 한국에 크고 작은 많은 안전사고가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 그 후론 사고가 없습니다. 한국이 부강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작은 일에도 신경을 쓸 수 있는 마음에 여유가 생긴 것입니다.

‘노후대책이 먹고 살기 위한 것만이 돼서는 안 된다’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느 정도의 경제적인 여유가 있을 때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아니 그걸 누가 모르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모르는 수가 많이 있습니다. 돈이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에 사는 많은 한인 동포들이 보험을 투자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보험회사나 보험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그러한 식으로 설명한 이유도 있겠지만, 노후대책을 위한 다른 투자방법을 들어 보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뮤추얼 펀드와 같은 성격의 펀드가 한국에 처음 나온 것은 2000년 초입니다. 1990년 초 한국방문에 뮤추얼 펀드에 대해서 강의를 했으니 그 후 10년이 지나서야 일반인이 투자할 수 있는 펀드가 나온 것입니다. 그전까지 일반인들이 목돈을 만드는 방법을 굳이 말해 본다면 ‘계(모임)’, 보험, 그리고 은행입니다.

한국 주식시장의 코스피지수(KOSPI –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는 주식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주가지수입니다. 미국의 주식시장과 비교를 한다면 다우존스(Dow Jones Industrial Average) 혹은 에스앤피 500 (S&P 500)과 같은 지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980년 100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자본시장의 역사는 길게 잡아야 약 40년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한인 동포들이 미국에 이민해 왔습니다. 이민 온 사람의 대부분은 맨주먹으로 시작합니다. 전문적인 직업이나 자영업이나 차이점이 거의 없습니다. 자식들 키우면서 먹고 살기에도 바쁜 이민생활이 시작됩니다. 이러한 시간이 한동안 계속됩니다.

그러다 문득 하늘을 쳐다보면 많은 세월이 지나갔음을 느낍니다. 머리카락은 희끗희끗해지고 기력도 옛날 같지가 않습니다. 먹고 사느라 아이들한테 신경을 써주지 못한 것이 여러 가지로 미안합니다. 뚜렷한 노후대책이 없다는 것도 불안합니다.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에서는 ‘계주’가 야반도주했다는 말이 종종 들립니다. 부동산하기에는 목돈이 없습니다. 은행은 저축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주식투자는 익숙하지 않고 위험하다는 생각이 많습니다. 그러나 보험이란 이름은 한국에서도 들어 봤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노년을 위해서 무엇을 할까?’ 생각하며 보험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보험은 투자가 아니다’라는 설명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www.bfkorean.com에 있습니다. 우리가 보험을 투자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데로 제대로 된 투자방법에 대해서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모르기 때문에 비교조차 할 수가 없습니다.

코스피가 생긴지 30년입니다. 주식시장 역사로는 짧은 기간입니다. 이 기간에 주식투자를 한 일반투자자들의 대부분은 장기투자를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주식시장 자체가 오래된 역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혹시 주식투자로 돈을 벌었다면 그것은 그저 주식시장이 활황기였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본인이 주식선택을 잘한 것이라고 착각을 합니다. 그러한 투자는 시간의 문제일 뿐 결국에는 투자실패로 이어집니다.

1997년에 한국에 외환위기(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가 있었습니다. 위기의 원인에 대해서는 국내 경제구조 혹은 단기 국제자본 이동 때문이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언급하고 싶은 것은 금리가 30%까지 올라갔습니다. 만일 금리가 30% 이상이 된다면 한국의 모든 기업이 유지될 수 없습니다. 한 기업이 망하는 것이 아니라 한 국가가 망합니다. 이때가 투자해야 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한국 방문과 은퇴계획 다음으로 계속됩니다.

이 명덕, Ph.D., Financial Planner &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Copyrighted, 영민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All rights reserved
www.billionsfinance.com
248-974-4212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성자
이명덕 칼럼니스트    기사 더보기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숏 재융자(Short Refinance) 2011.05.16
백영주의 부동산 따라잡기
아리조나/조지아주 불체 단속법에 대하여: “SB1070”을 연방 항소법원이 위헌소지 결론 2011.05.16
김성군 변호사의 법 칼럼
영민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75) : 한국 방문과 은퇴계획 2011.05.16
이명덕 박사의 재정 칼럼
2011 신입생 현황 V [1] 2011.05.16
앤젤라 엄의 명문 대학 입학 전략
칼리지 입학과 관련된 잘못된 신화들 2011.05.16
스티븐 프라이드펠드 (Stephen Friedfeld)의 부모와 자녀가 함께 준비하는 탑스쿨 진학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