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유학생 여준호 씨 신제품 개발, 기업확장 |
보스톤코리아 2011-05-02, 16:09:27 |
뱁슨 컬리지 MBA과정 졸업을 앞두고 있는 여 씨는 지난 25일 월요일, 뱁슨 컬리지에서 런칭행사를 통해 자신이 개발한 제품을 선보이고, 설명회를 가졌으며, 사용자들에게 설문 조사를 통해 피드 백을 받았다. 여 씨는 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여 씨는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가 미국 및 세계 시장을 겨냥해 수출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현지에서 시장 전략을 도울 라인도 구축 돼 있다. 한인 2세 추현석 씨가 미국 시장 개척을 담당하게 된다. 추 씨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여 씨의 비즈니스에 더 나은 통로를 찾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 씨가 개발한 상품은 유기농 티 5종류와 비누 제품 및 화장품 등 15가지 종류가 있다. 한 때 혈관종양을 앓아 건강이 심하게 악화 되었으나 유기농 제품과 허브 차 등을 통해 건강을 회복한 그는 딸아이를 키우며 더욱 유기농에 집중했다. 최상의 음식을 마련해 주고 싶었다는 것. 마침 MBA과정을 밟으며 유기농 시장이 급 성장세라는 것을 배우고 시류에 맞는 제품을 고안한 것이 허브 티이다. 그래서 업체명도 딸아이의 이름을 따 ‘Dana’s Organic Tea’이다.
티 제품은 현재 한국의 현대 백화점 매장에는 계약이 돼 있는 상태로 한달 후부터 시판될 예정이고 미국 시장은 소규모 커피숍 등에 구두 계약은 돼 있는 상태다. 여 씨가 귀국하여 FDA승인 및 기타 계약과 수출에 관련 된 서류 작업 등을 거친 후 올 연말쯤 소비자들에게 선 보이게 된다. 여 씨는 자신의 창업 동기에 대해 ‘애국심의 발로’라고 밝혔다. 아리조나 주립대에서 비즈니스 학사 과정을 마치고 귀국했던 여 씨는 비즈니스를 공부한 유학생들이 귀국 후 미국 브랜드를 도입하거나 미국 기업의 한국 지사에 근무하는 등 우수한 두뇌를 미국 기업에 제공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고, 이에 자신만의 브랜드를 개발하여 가장 밑바닥부터 시작하고 싶었다. 수출에 주력해 세계 시장을 무대로 한국의 기업을 키워 나갈 결심을 한 것. 여 씨는 그 과정 중 자신이 경험한 산 지식들을 토대로 한국의 실정이나 여건 등에 맞는 수출 비즈니스의 노하우를 차세대 비지니스 전공자들에게 전수하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여 씨가 제품 개발을 기획하고 창업과 성공적인 개발을 이룬 데에는 학교 교수들의 도움이 컸다. 주로 기업을 운영한 실전 경험자들로 구성 된 교수 자문단들이 지속적인 도움을 준 것. 학부 과정부터 유학생활을 한 세월이 8년이지만, 미국인들의 깊숙한 정서나 기호를 파악하기 힘든 여 씨에게는 큰 도움이었다. 여 씨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리소스를 적극 활용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며 “제품 기획에서부터 마케팅까지 그들의 도움은 엄청난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포장, 유통체계 등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한 제퍼드 데이빗 교수는 여 씨를 두고 “그는 진정한 창업자”라며 “열정과 긍정적인 마인드, 그리고 꿈이 있어 더 도와 주고 싶은 제자”라고 평했다. 데이빗 교수의 말처럼 여 씨는 비즈니스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지니고 있다. “항상 수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스스로 밝힌 그는 유학 중 지난 2010년 봄, 미국, 일본을 포함해 8개국과 자신이 만든 허브 샴푸에 대해 9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이루어 내기도 했다. ‘다나의 올개닉 티’창업에 앞서 지난 2008년 한국에서 이미 Vesta Cosmetics라는 업체를 창업, OEM 방식으로 화장품을 개발, 대형 백화점 매장에서 시판해 오던 여 씨는 뱁슨 컬리지의 MBA과정을 밟기 위해 유학 길에 올랐고, 유기농 허브 샴푸를 개발 중이었다. 마침 지난 2009년 겨울, 외국계 글로벌 회사가 한국의 화장품을 수입하기 위해 서울에서 품평회를 연다는 소식을 접했고 유기농 샴푸 견본품을 들고 참석해 제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와 이메일을 통해 적극 바이어와 접촉, 계약을 성사 시켰다. 여 씨에 의하면 초반에는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설명보다 그 회사의 문제점과 한국제품을 수입하려고 하는 이유에 대한 답을 얻는데 초점을 두었고, 후반에는 그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함께 모색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계약이 성사 된 후에는 OEM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했다. 여 씨는 자신을 믿고 발주를 넣어준 회사에 감사한 마음으로 최상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열정을 쏟아 부었다고 밝혔다. 또한“처음으로 성사 시킨 큰 수출 건이라 흥분 된 마음에 며칠 간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여 씨는 이러한 모든 결과들이 수업을 비롯해 학교의 자원을 충분히 활용한 데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 때와는 달리 비즈니스 마인드가 충만한 상태라 수업 집중도가 높았고, 배운 것들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학교에서 제공하는 리소스를 십분 활용할 수 있었다는 것. 여 씨는 이러한 자신의 비즈니스 여건에 열정의 불을 지펴 주는 것을 ‘가족’이라고 꼽았다. “미래 딸아이에게 자랑스러울 수 있는 좋은 회사를 일궈야겠다”는 굳은 의지가 자신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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