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실력보다는 신뢰도가 좌우 " |
보스톤코리아 2011-05-02, 15:56:36 |
지난 3월 26일 노스이스턴(NU)에 소재 레이띠온 강당에서 열린 행사의 키노트 스피커로는 포춘500기업을 상대로 리더십 교육을 컨설팅해온 한인 제인현 씨가 강연해 눈길을 끌었다. 제인현 씨는 2005년 '대나무 천정 부수기 (Breaking the Bamboo Ceiling: Career Strategies For Asians)' 라는 저서를 통해 아시안 문화의 미덕인 겸손이 미국사회생활에서 고위직으로 승진하는데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명문대를 졸업하는 아시안이 태반임에도 분명하고 정작 중역 직에는 오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무조건 공부만 강요할 뿐 사실상 중요한 인간관계 구축능력, 자신의 의견을 말할 줄 아는 능력을 강조하지 않는 아시안 문화나 부모님의 영향도 장애 요소다. 제인현 씨는 “이 책의 주제와 같은 맥락에서 아시안 여성의 틀에 밖힌 수동적인 이미지나 행동양식이 진로나 성공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연하였다. 여러 인종적 배경을 상대로 중역으로 승진되는 단계를 연구한 제인현 씨는 이 과정을 3단계로 구별하여 설명하였다. 첫 번째로 초급단계에서는 그 사람이 얼마나 꼼꼼하게 일을 처리하는 지와 책임감이 있는지를 보고, 그 다음 단계인 중간 매니저 레벨에서는 다른 부서의 사람들과 잘 관계를 유지하고 여러 가지 다른 프로젝트를 다루는 능력으로 평가되며, 그 다음 고위직 레벨에서는 다른 사람에 끼치는 영향력, 여러 부서에게 작용시킬 수 있는 뉴 아이디어가 주로 평가가 된다고 한다. 하지만 아시안들이 이런 점을 깨닫지 못하고 엔트리 레벨에 제일 오래 머무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또한 아시안 계 멘토가 드문 탓에 이런 사실에 대해 배울 기회가 없었음을 지적하기도 하였다. 참가자들은 이 부분에 가장 큰 공감대를 표시했다. 대부분 승진이나 고용이 결정될 때는 그 사람이 얼마나 실력이 있는 사람이냐보다 주로 그 사람에 대해 얼마나 잘 아느냐 즉 그사람의 신뢰도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평소 사회생활에서 인간관계가 더 중요함을 강조하고,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연구하고 살려서 자기만의 브랜드를 개발하여 인상을 남길 것을 권장했다. 행사담당자인 Lois Rho씨는 “첫 런칭 행사여서 어떤 주제를 선택할까 고민했었는데, 토요일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참가자들이 모여 그만큼 아시안여성들이 늘 공통적으로 고민하던 문제였음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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