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중학교 학생 1/4 왕따 경험 |
보스톤코리아 2011-05-02, 15:07:41 |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매사추세츠 주의 중학생 1/4과 고등학생의 16%가 학교에서 왕따(괴롭힘)를 당하고 있다는 연방정부 보고서가 발표됐다. 또한 가정 폭력과 학교 왕따가 연관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으로 왕따를 설문 항목에 추가한 지난 2009년 설문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왕따를 당한 피해자나 가한 가해자 모두 가족 중 누구에게라도 5회 이상 육체적으로 폭력을 당한 바 있을 뿐 아니라 가족 중 누군가가 폭력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에 의하면 왕따 희생자의 13~15% 정도는 과거 가정 내에서 폭력을 목격한 적이 있거나, 가족 누군가에게 폭력을 당해 신체적인 상처를 받은 적이 있다. 또한 왕따를 가한 학생 또한 왕따를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대답했다. 이 설문 조사는 138개 공립 중, 고등학교 학생 약 6,000여명을 대상으로 펜과 종이를 사용해 익명으로 조사 됐으며 결과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자들에 의해 연령, 성별, 인종, 민족, 무응답 별로 분석 됐다. 학생들이 스스로를 가해자이며 동시에 피해자라고 답할 수 있는 항목이 마련 된 이 설문조사는 이전에 실시 되었던 설문조사보다 심도 깊은 진단을 한 것으로, 음주나 약물 상습 복용에 대해서도 답할 수 있게 했다. 매사추세츠 주 공중보건 국장인 존 아우어 바치(John Auerbach)는 피해자 및 가해자 학생들이 음주 및 약물 복용을 했다고 응답한 것을 두고 “때로는 우리가 가해자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매우 연약한 경우도 많다” 고 말했다. 학생들의 설문조사를 담당하며 주 교육부 왕따 방지법 기구를 돕고 있는 그는 설문조사 연구 결과들이 카운셀러나 교육자들로 하여금 발생 가능한 문제들에 좀더 가깝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내다 봤다. 매 2년마다 실시 되는 이 설문조사에서 매사추세츠 주는 최초로 왕따에 대한 사항들을 질문 항목에 추가했고 그 결과는 드벌 패트릭이 왕따 금지 법안에 서명한 이후 1년만에 발표된 것이다. 하이드 팍에 위치한 저스티스 아카데미 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중인 스티브 마셀린 군은 자신이 처음 헤이티에서 왔던 8,9학년 시절 영어로 의사 소통이 힘들 때 놀림을 당하고 왕따를 당했다고 말했다. “대부분 나는 힘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학교에서는 얼굴을 똑바로 들려고 노력했지만, 집에서는 울었다.”고 말한 마셀린 군은 “그러나 나는 자살 같은 것은 생각지도 않았다. 포기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을 왕따 시키지도 않았다. 그리고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신뢰를 쌓아 나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매사추세츠 학교 위원 협회 대표인 글렌 쿠처(Glenn Koocher)는 “가족 폭력은 우리의 통제 뒤에 있지만, 우리의 책임 뒤에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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