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AS 점수로 교사를 평가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학생들의 MCAS(Massachusetts Comprehensive Assessment System) 점수로 교사들을 평가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논란이 예상 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MCAS 성적을 기준으로 학생 개인이나 학교, 학군 등을 평가해 왔으나 교사를 평가하지는 않았었다.

매사추세츠 교육 위원회는 27일, MCAS 점수로 교사를 평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발표하였다. 매사추세츠 주 공교육의 질을 향상 시키기 위해 자질이 부족한 교사를 선별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표준화된 점수로 가장 널리 쓰이는 MCAS를 고려 중이라는 것.

미첼 체스터 주 교육부 장관은 공립 학교 교사와 교직원들을 평가하기 위한 기준을 전면적으로 손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교사들에 대한 학생들의 계속 되는 불만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매사추세츠 주에 있는 공립 학교 중 2/3 정도가 학생의 성적으로 교사를 판단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체스터 장관은 “공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사고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며 큰 변화를 예고하였다.

매사추세츠 교육 위원회에서는 학생들의 학습 능력에 따라 교사들을 평가하는 기준을 제정하려고 하고 있다. 이때 가장 학생들의 학업 성적을 측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고려 되는 것이 표준화된 시험인 MCAS 점수다.

만약 학생들의 MCAS 점수가 기준 보다 현저히 낮아 불만족스러운(unsatisfactory) 평가를 받은 교사는 1년 동안 수업 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들어야 한다. 또한 계속해서 학생들의 성적이 낮을 경우 교사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주 교육 위원회는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에 교사들을 평가하는 방안에 대한 최종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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