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문지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이색 행보 |
보스톤코리아 2011-03-21, 16:22:50 |
지난 9일 수요일 공식 부임한 박 총영사는 12일 토요일 오전 9시40분, 뉴튼에 소재한 뉴잉글랜드한국학교를 방문했다. 박 총영사는 한 시간 동안 각 교실을 돌며 수업 모습 및 교재들을 살펴보았으며 지역 한글학교에 대한 후원을 약속했다. 또한 함께 자리한 오인식 뉴잉글랜드 한글학교협회장을 비롯한 한글학교 관계자들로부터 한글학교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전해 들었다. “어려운 환경에서 2세들의 한글 및 정체성 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한글학교들의 노고를 치하한 박 총영사는 “한국을 위해서도 한글학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차차 지역 한글학교들을 고루 돌아보며 미흡한 점이나 보완할 점 등을 살펴 보겠다고 말했다. 남일 교장의 안내를 받은 박 총영사는 각 교실을 방문하며 수업이 이루어 지는 장면과 함께 교재 및 참고자료들을 살펴 봤다. 박 총영사는 읽기 프로그램과 문법 교육에 특별히 관심을 갖는 모습을 보였으며, 역사 수업이 이루어지던 백두 반 교실에서는 삼국시대 이전과 이후의 나라들과 정세 등에 대해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수업 참관 중 박 총영사는 학부모들이 대기하고 있는 카페테리아에도 들러 학부모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음식 판매대를 둘러보았다. 또한 현장에 있는 학부모들에게 인사말과 함께 한글학교에 관심을 갖고 가능한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수업 참관을 끝낸 박 총영사는 이철희 영사를 비롯한 한글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역사 드라마나 비디오 등의 영상 자료가 역사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점과 함께 자료를 공유할 도서관의 필요성이 거론 됐다. 남일 교장은 학생들에게 역사 교육을 제대로 시키려면 DVD나 동영상 자료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한국을 위해 큰 역할을 담당할 2세들의 정체성 교육에 정부가 투자해야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이철희 영사는 드라마나 DVD의 수량 확보가 어렵다는 점을 말하며 공유할만한 도서관이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일 교장은 정부 차원의 동영상 자료 웹사이트가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말했고, 이 영사는 저작권 문제나 재정 부족 등의 문제로 쉽지는 않은 일이라고 짚었다. 이에 박 총영사는 “정부에서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2세 교육을 위해 일하고 싶었다”고 밝힌 박 총영사 자신도 “이 직업이 아니면 교사나 교수 됐을 것”이라며 평소 교육에 관심이 많았다는 점을 밝혔다. 또한 윤미자 교감은 교사 재교육의 중요성과 문제점을 강조했다. 매년 교사 양성을 위해 개최 되는 국제한국학 학술대회에 한글학교 교사들이 자비로 참가하기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말한 윤 교감은 규모가 작더라도 지역별로 학술대회가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오 한글학교협의회장 역시 교사 확보 문제가 모든 한글학교들이 안고 있는 공통의 문제라는 점을 박 총영사에게 전했고, 박 총영사는 각 관계자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은 후 검토해 보겠다는 뜻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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