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들 "우리와는 너무 먼 한인회장선거"
보스톤코리아  2006-11-07, 23:26:55 
한인회장 선거를 바라보는 학생들의 입장 ‘냉담’
교통제공 등 한인회측의 적극적인 포용 노력필요


오는 12일 한인회장 선거를 2주 남겨둔 시점.  최근 '학생동원'이란 단어가 수면에 떠오르면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엄중경고를 발표한 가운데 올스톤 하버드 애비뉴에서 만난 유학생들은 한인회장 선거에 냉담 그 차체의 태도를 보이고 있어 묘한 대비를 주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양후보 모두 유학생들과 한인 2세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있으며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유학생들은 한인회장 선거는 물론 한인회의 역활 및 활동상황에 대해 전혀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유학생 한사익(30,버클리대학)씨는 한인회장의 선거에 대해 "별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한국인이면 모두 투표에 참여 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투표를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단지 한인교회를 통해 한인회장 선거가 있다는 것을 얼핏 들었을 뿐으로 선거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
4여년간 유학생활 중인 이슬기(BU)씨는 "선거를 하는 것은 한국식당에 가서 들었다. 그러나 투표 자격도 모르고, 선거 날짜도 모른다. 그리고 투표는 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전웅(29,뉴잉글랜드 법대)씨 역시 한인회장 선거에 대한 인터뷰에 "누가 되든 상관 없고 관심도 없다. 관심이 없는데 투표를 하겠냐."고 대답하며 무관심을 나타냈다.
이밖에 김찬영(24, 어학연수생), 김미경(21, 어학연수생),백아름(학생)씨 및 심승현(어학연수생)씨 등은 "전혀 관심이 없다"고 대답해 잠시 머물며 어학을 목적으로 공부중인 학생들은 더욱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유학생들은 자신에게 투표권이 있는지에도 관심이 없고, 투표권이 있더라도 투표하지 않겠다는 무관심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더불어 그 동안 한인회측의 유학생 지원 및 혜택에 관한 활동 등이 이같은 학생들의 태도를 바꿀만큼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 한편으로는 지역사회 참여에 거의 관심을 갖지 않는 유학생들의 냉담한 태도도 한인회의 적극적인 유학생 지원을 꺼리게 하는 요인이다. 즉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는 것.
이대원(24,어학연수생)씨는 "신문을 보고 선거가 있는 것을 알고는 있다. 그러나 투표 자격은 미국시민권자이거나 장기간 체류하는 한국인에게 국한되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하며, 그러나 “투표 자격이 있더라도 안한다”고 말했다.
김선미(23,어학연수생)씨는 “정보를 얻을 수있는 한인 싸이트 같은 것을 접하더라도 관심있는 것만 골라본다”며 “단기간 머무는 이유로 한인회 활동에 관심을 가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 선거는 이러한 문제점을 다시한 번 직시하고 서로의 관심을 확인해보는 좋은 기회.  비록 소수이지만 일부 학생들은 한인회측에서 적극적으로 투표 참여 홍보 및 교통편 등이 마련된다면 기꺼이 투표할 의사가 있는 학생들도 있다.
유학생으로 보스톤에 거주한 기간이 8년째되는 이하양 학생은 "한인회장 선거 투표 자격은 MA주 거주하는 한국인이면 다 가능하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투표를 하러 가는 길도 모르고, 가는 것도 힘들어 투표는 하지 않을 것 같다." 며 "미국성당에 다녀 한인들끼지 뭉쳐서 가는 것도 힘들고, 약간은 무관심한게 사실이다"고 답했다. 덧붙여 "경선을 통해 한인회장이 선출되는 것은 관심도 유도되고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몇몇의 학생 이미영(21. 어학연수생)씨 및 이가현(24,어학연수생)씨 김지영(25, 어학연수생)씨는 "한인회장 선거가 있는 것은 몰랐지만, 투표권이 있다면 투표하겠다"며 긍적적인 자세를 보였다.
한편 선관위는 선거 당일 셔틀버스를 운영, 투표장으로 유학생들의 참여를 도우려는 방침을 고려 중이다. 선관위의 서규택 위원장은 "양후보측에서 찬성한다면 셔틀버스 운영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선관위측의 생각에 김양길 후보측은 "선관위에서 운영한다면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고, 안병학 후보측도 "선관위가 운영하는 것에 찬성한다" 는 입장을 밝혔다.
한인 지역사회의 대표를 뽑는 이번 선거에 유학생을 비롯, 어느 한인이라면 누구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표에 참여하여 한인회의 활발한 활동을 이끌어 작은 문제점의 해결부터 크게는 한인 및 유학생들의 권익과 지역사회의 발전까지로의 좋은 결실을 맺게되길 기대해 본다.
(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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