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음대생들 신명나는 국악 수업 |
보스톤코리아 2011-03-14, 16:22:26 |
지난 2월 말 노스이스턴 대학의 강연을 시작으로 3월 3일 다트머스 대학에서 강연을 진행한 하 박사는 뒤이어 4일에는 브랜다이즈 대학에서, 7일에는 하버드 대학에서 한국 전통음악에 대해 강연했다. 특히 브랜다이즈 대학의 슬로스버그 리사이틀 홀에서 이루어진 강연에는 7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했으며 강연 내내 연주자들이 시연을 통해 이해를 도왔다. 대부분 한국의 국악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은 진지한 자세로 하 박사의 강연에 집중했고, 의문이 드는 부분에서는 질문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했다. 진도 10계 굿, 씻김 굿 등의 비디오 영상 자료를 보이며 샤머니즘 문화를 소개한 하 박사는 한국 국악의 유래가 샤머니즘 문화와 연관이 있다는 점을 말했다. 또한 가야금과 대금 연주자들은 계면조, 산조, 시나위 등의 ‘가락 형식(Melodic Mode)’을 시연해 보였으며, 하 박사는 이러한 선율들이 판소리로 발전했다는 점을 설명했다. 판소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김예진 국악인이 시연을 보이며 흥을 돋우자 참석한 학생들은 박수를 치는 등 적극적으로 호응했고 이에 하 박사는 학생들에게 호응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얼씨구”, “좋다”, “잘한다” 등의 추임새를 가르쳤다. 이어진 장고의 시연은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등 국악의 장단에 대한 하 박사의 설명을 도왔다. 강연 후에는 판소리를 비롯한 대금 가야금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강연과 공연을 모두 참관한 크리스티나 양은 “정말 대단하다. 아름다운 한국의 소리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으며 안난 웡 양은 “굉장한 경험이었다. 특히 판소리는 더욱 굉장했다”고 찬사를 표했다. 또한 고등학생 유학생인 김민수 양은 “학교 교사의 권유로 왔다”고 말하며 “한국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공연을 미국에서 보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하 박사는 지난 7일 하버드 대학을 마지막으로 보스톤 대학가의 강연을 마친 후 “학생들은 물론 교수들도 한국음악과 문화에 관심을 보였다”며 만족스러워 했다.“지식층 청중을 대상으로 전달 된 체계적인 강의였기 때문에 효과도 상당히 크다”고 말한 하 박사는“앞으로 미국 대학가에서 한국 국악을 연구하고 다루게 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하며 “이런 강연이 그 시기를 앞당겨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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