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갈리아노가 크리스찬 디올에서 해고당한 이유 |
보스톤코리아 2011-03-14, 15:00:51 |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현아 인턴기자 = 세계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의 수석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John Galliano)가 지나친 인종차별적 언행을 한 이유로 해고당했다.
갈리아노는 패션 위크를 앞두고 파리에 머무르고 있었다. 한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다 옆자리에 앉아있던 한 유대인과 시비가 붙었고 술에 만취되어 있던 그는 그녀를 향해 “더러운 유대인들 넌 죽어도 마땅하다” 라고 욕설을 했다. 또한 그 옆에 있던 동양인 남성에게 “동양놈 널 죽이고 싶다”라고 했다. 이 장면들이 동영상에 포착되어 화제가 된 것이다. 모욕적인 언행이 공공장소에서 계속되자 신고가 들어갔고 갈리아노는 경찰에 체포되어 5시간이 넘게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이 일어나기 몇 달 전에도 이번과 비슷한 욕설을 한 적이 있어 사람들을 더욱 실망 시켰다. 그는 영국인 아버지 스페인인 어머니를 두었고 20살까지 파리에서 자랐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패션계에 남다른 특기를 보였고 사람들은 ‘신이 내린 디자이너’라고 평가할 정도로 놀라운 실력을 갖춘 디자이너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려왔다. 패션계에서 일을 하면서 그는 유명 디자이너로 거듭났고 올해의 영국 패션 디자이너로 선정되기 까지 했다. 크리스찬 디올 측은 “다양한 인종이 섞여 일을 하고 모든 인종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옷을 만들어 내는 것이 디자이너의 직업인데 이런 인종차별을 하는 모습들이 동영상에 올라온 것은 우리 회사에 대한 모욕이다.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이런 행동은 용납 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아카데미 오스카 영화제에서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영화배우 나탈리 폴먼(Natalie Portman)은 놀라움과 실망감을 표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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