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현아 인턴기자 = 일명 ‘Don’t ask Don’t tell(묻지도 말하지도 마라)’라는 정책에 따르면 군입대를 희망하는 동성연애자 들은 자신이 동성연애자라는 것을 밝힐 수 없으며 군인들 끼리 물어봐서도 안 된다는 법으로 ROTC에도 적용되어 왔다.

하지만 하버드를 비롯한 콜롬비아, 예일, 스탠포드 등 미국의 주요 대학들은 이런 법에 반대한다는 의미에서 베트남 전쟁 이후 ROTC 학군단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 왔다. 베트남 전쟁 이후 하버드 대학에서 ROTC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이제까지 재정지원으로 MIT캠퍼스에서 훈련을 받아왔다.

하버드는 지난 해 12월 연방정부가 이 정책을 폐지함에 따라ROTC를 부활 시키기로 결정했다.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Barack Obama)는 이 정책 폐지안에 서명을 마친 상태이다. 법의 시행과 더불어 미 대통령, 국방장관, 합참의장은 17년이 된 이 정책의 해제가 미군의 전투력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 정책이 폐지되면서 미국 상원의원은 자신의 모교인 예일대학교 총장에게 ROTC제도를 부활시키자는 제안서를 보내기도 했다. 지난 11일 해군참모총장 레이 마부스(Ray Mabus) 와 하버드대학 총장 드류길핀 파우스트(Drew Gilpin Daust)가 만나 하버드 대학 안에 ROCT본부를 설립하기 위해 만남을 가졌으며 합의문 절차를 무사히 마쳤다. 합의에 따르면 조만간 ROTC단장이 임명될 것이며 운영기금에 대한 논의도 있을 예정이다. 훈련은 MIT에서 지속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