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프린스턴 조기 입학제 부활 |
보스톤코리아 2011-03-07, 16:05:59 |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기자 = 하버드와 프린스턴 대학이 각각 조기입학제를 부활한다. 지난 24일 뉴욕타임즈가 보도한 바에 의하면 이 두 대학은 오는 11월 15일까지 조기 지원을 마감하며 지원 결과는 12월 15일에 발표한다. 또한 이 두 대학에 조기 지원을 할 경우에는 다른 학교 지원이 불가능하며 합격 후 등록 여부는 당사자 선택에 따른다.
하버드와 프린스턴은 2008년 입학제도부터 조기입학을 없앴다. 두 대학은 지난 2006년 9월 이러한 결정을 내릴 당시 학자금 지원이 필요한 지원자들 즉, 다른 대학들로부터 받을 수 있는 재정 보조를 각각 비교해 볼 필요가 있는 학생들과 부유층 지원자들 사이에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다른 대학들도 이러한 뜻을 따를 것이라 기대했으나 버지니아 대학을 제외한 대학들은 조기입학제를 고수했다. 심지어 경제가 하락한 지난 몇 년 간 조기입학 지원자 수는 증가 추세를 보였고, 하버드와 프린스턴은 우수한 인재들을 다른 대학에 빼앗기는 위기감을 느꼈다. “4년 전 조기 입학프로그램을 없앨 당시, 우리는 다른 대학들도 그러하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와 뜻을 함께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셜리 틸그만(Shirley M. Tilghman) 프린스턴 대학 총장은 “프린스턴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조차 다른 대학에 조기 지원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하버드 입학 과장 윌리암 피치먼스(William R. Fitzsimmons) 씨 역시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은 대학 지원 시 극도로 불안하고 불확실한 상태를 겪는다. 이는 지난 해 조기 지원자 수가 증가하는 기록을 낳게 했다.”고 말한데 이어 “많은 고등학교에서는 60~70% 학생들이 조기 지원을 한다, 그리고 어떤 때는 조기 지원률이 100% 에 이르는 학교도 있다는 소문이 들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피치먼드는 “어느 젊은 여성의 경우, 하버드에 입학하기를 원했지만, 학자금 원조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다른 대학에 조기 지원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한 하버드 예술 및 과학부 학과장인 마이클 스미스(Michael D. Smith) 씨는 “우리는 지난 몇년 간 주의 깊게 하버드의 입학 추세를 지켜 봤다. 뛰어나지만 저소득층 학생들과 소수 민족 학생들을 포함한 많은 우수한 학생들이 하버드에 입학할 기회를 놓고 다른 학교에 조기 지원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공공정책 감독관이자 대학입학 상담 전국협회(National Association for College Admission Counseling) 연구원인 데이빗 하우킨스(David Hawkins)에 의하면 미국 내 4년제 대학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학교가 입학 등록의 의무가 없는 얼리 액션과 반드시 입학 등록을 해야 하는 얼리 디시전의 형태로 조기 입학(early decisions)을 실시하고 있다. 프린스턴 대학의 입학과장 자넷 라펠리(Janet L. Rapelye) 씨는 “싱글 초이스(Single Choice) 얼리 액션(Early Action)은 학생들로 하여금 최우선으로 우리 대학을 선택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야 우리도 수업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말하며 “동시에 그것은 학자금 원조를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는 다른 학교들을 비교하고 원하는 학교에 지원할 수 있게 해준다. 상생으로 가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하버드는 60% 이상의 입학생이 장학금을 받으며 평균 보조금은 $38,000이다. 또한 프린스턴 대학의 입학생들은 59%가 학자금 원조를 받으며 평균 $35,157의 학비 보조를 받는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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