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감추려 말고 자랑하자 (3.1절을 기념하며)
보스톤코리아  2011-03-07, 14:58:00 
3.1절 행사를 준비하면서 옷깃을 여미고 술과 고기를 먹지 않고 독립선언문을 들여다 봤습니다.
“吾等은 慈에 我朝鮮의 獨立國임과 朝鮮人의 自主國임을 宣言하노라..”

글속에 담겨 있는 나라 잃은 설움, 그 동안 당한 고통 그리고 분노, 내 권리를 民族自存의 權利를 찾겠다는 賞悟. 개인감정이 아닌 共存共立의 大道를 밝힌 明文을 읽고 또 읽고 두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는 것을 닦지도 않고 내버려뒀습니다

“自助者天助”라는 천명을 무시하고 살 때 개인이나 단체는, 그 국가는 남의 손에 운명을 맡기게 되어 더부살이 셋방살이 해야 된다는 원칙을 봤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남들은 새 기술을 도입하여 국력이 나날이 커져가는데 우리는 집안 싸운(권력다툼) 이나 하고 서로 믿지 못하는 분열사회를 만들고 그 틈새로 악랄한 일본인들이 온갖 권모술수로 유인하여 꼭두각시 정권 만들고 급기야는 후손들의 장래까지 망치는 그 과정을 그 흐름을 똑똑히 心眼으로 봤습니다.

내가 똑똑하면 남이 얕보지 못합니다. 칼날 같은 국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집안 단속도하고 한 목소리 내야 할 필요가 절실합니다.

나 혼자 살려고 하면 다 죽습니다. 충무공 이 순신 장군이 하신 큰일 중에 가장 큰 것은 일본이 500년 동안 감히 넘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다들 모르고 계십니다.

그 정신 必生卽死 必死卽生, 즉 죽기로 마음 먹으면 살고 살려고 하면 죽는다. 그분의 뜻을 3.1정을 맞이하여 우리가슴속에 다시 새기고 외우고 되풀이 하면서 생활에 실천 해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실패를 자랑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 감추려 하십니까?

그러면 그 실패는 영원히 남습니다. 그러나 자랑할 때 그 실패는 경험으로 다시 태어나서 되풀이되는 악순환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지혜이고 경륜이고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마사다”를 기억하십니까?
이스라엘 정보기관입니다. 그 옛날로 마군에게 항복을 거부하고 집단 자살한 역사의 비극 장소를 그들은 정보기관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눈 똑바로 뜨고 상대방을 노려 보고 있는데 누가 감히 덤비려 하겠습니까?

사망자 7509명,부상자 15.961명,피체포자 46948 명,시위자 2만 3089명,불탄 집 715호,교회 47개소,학교 2개소,통계에 나온 3.1 사태 피해 상황입니다.

왜 무엇 때문에 우리는 당해야만 합니까?
얼마나 분통이 터졌으면 알몸을 날 죽여라 대한민국만세 하면서 달려 들었겠습니까? 어떻게 해야 이런 비극을 막을 수 있을까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무엇을 우리는 해야 할까? 이걸 곰곰이 생각하고 준비해야겠습니다. 그냥 3.1절 행사나 하고 넘기기 보다는 전국민이 한끼 굶으면서 이날은 보내면서 그 분들의 영혼을 뒤로 하면서 그 아픔을 되새기는 게 어떻겠습니까?

“나라를 망친 건 일본인도 아니고 이완용도 아니고 나다”하신 도산 안창호 선생 말씀이 가슴을 때립니다. 그래도 남의 탓 (사대주의)만 하실 겁니까? 100년 뒤를 위해서 당신은 무엇 준비 하고 계십니까?

서일
(뉴햄프셔한인회장,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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