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기지개 켠 세탁인협회
보스톤코리아  2011-02-28, 15:30:10 
지난 19일 열린 세탁인의 파티에서  조온구 회장(우측)이 김동기 회장(좌측)으로 부터 공식적으로 회장 이임을 받았다.
지난 19일 열린 세탁인의 파티에서 조온구 회장(우측)이 김동기 회장(좌측)으로 부터 공식적으로 회장 이임을 받았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기자 = 뉴잉글랜드세탁인협회(회장 조온구)가 2년 만에 기지개를 켜고 세탁인들의 모임을 가졌다.

지난 19일 토요일 저녁 피바디의 스피넬리 연회장(Spinelli’s Function Facility)에서 열린 ‘세탁인의 파티’에는 지역 단체장들을 비롯해 150여 명의 세탁인들이 모여 오랜만에 세탁인협회의 건재함을 느꼈으며 그동안 불경기로 인해 위축 됐던 어깨를 잠시 펼 수 있었다. 또한 지난 2010년 회장으로 선출 된 조온구 회장의 취임식이 뒤늦게 이루어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은한 전시민협회장 및 이경해 현시민협회장을 비롯하여 유한선 뉴잉글랜드한인회장, 서일 뉴햄프셔한인회장 등 대부분의 지역 단체장들이 참석하였다. 특히 강준하 전 커네티컷한인회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제 한파로 인해 힘들었던 지난 해를 이겨 내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그동안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이사진을 개편하고 사업을 정비한 후 세탁인들의 실익을 위해 노력하는 협회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지난 22년간 세탁인협회에 몸을 담아 온 조봉준 이사장 대행은 협회의 역사를 짚으며 한인사회 경제의 축이 되는 협회가 존립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인 세탁인들의 동참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어 유한선 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인 사회에서 세탁인협회의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말한 후 그 역할에 대해 짚어 주었다. 또한 신임회장 취임식을 두고 협회의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라며 협회가 우선 갖추어야 할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었으며 회장의 고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 회장은 “각종 규제 및 대형화 저가 세탁소가 다가오고 있는 이 시기에 세탁인협회가 기존의 연례행사를 벗어나 세탁인들에게 꼭 필요한 일을 찾아 대처할 시기”라고 꼬집었다.

또한 세탁인의 한 사람으로서 협회에 대한 바램을 전했다. 협회가 제대로 서려면 체제가 정비 되어야 한다는 점, 현 실정에 맞도록 회칙을 개정해야 한다는 점, 파티 겸 총회를 통해 지난 활동 보고를 해야 한다는 점 등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또한 현 회장에게 당부하는 말로 “고정적 행사를 탈피해 차기 회장이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초석을 마련하는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이날 행사에는 보스톤에서의 임기가 며칠 남지 않은 김주석 총영사도 참석해 “모든 면에서 한인 사회의 큰 축이 되고 있는 세탁인협회가 더 번창하여 한인사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식사와 함께 여흥으로 경품 추첨 및 댄스 파티가 이어졌다. 협회는 이 날 파티의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한국왕복항공권 및 대형TV를 경품으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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