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음악 전도에 힘쓰는 하주용 박사 인터뷰 |
보스톤코리아 2011-02-28, 15:17:24 |
한국 문화관광부에서 주최하는 레지던스 프로그램 중 하나로 미국 내 대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즉 한국음악을 음악대학이나 예술분야의 학과에 가서 강연을 하며 소개하는 것이다. 한국 전통음악을 알리는 일을 하게 된 동기에 대해 말해 달라. 일본이나 중국, 인도 음악들은 1950~60년 대부터 박사학위를 받은 미국인들이 직접 그 나라 음악을 수입해 강연을 하는 반면 한국 음악은 가르치는 곳이 없다. 그런 점이 아쉬워 제안서를 작성해 정부에 제출했다. 공연자에 대해 소개해 달라. 매 학기마다 공연하는 사람들은 다르다. 이번 공연자들은 3일 전에 한국으로부터 도착한 3기생들이다. 서울대, 예술종합학교 등의 교수진들에게 추천을 받은 음악가들로, 명인의 길로 가기 위한 준비 작업 중에 해외프로그램에 참가한 것이다. 그동안 공연을 통해 본 미국인들의 우리 국악에 대한 반응은 어땠나? 2년 전 이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걱정 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그러나 반응들이 너무 좋아 이제는 걱정을 하지 않는다. 공연을 하기 전에 우리 국악에 대해 강연을 하는데, 소개 정도의 강연이긴 하지만, 청중들은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공연을 본다. 그게 굉장히 좋은 효과를 준다. 우리 국악의 매력이나 장점은 무엇이라 말할 수 있나? 오늘 연주 타이틀에 들어가 있는 ‘열정, 슬픔 그리고 섬세함’이다. 한국음악은 굉장한 한이 있다. 이 한은 인간적인 감정의 섬세함으로 풀어 진다. 음악을 들어보면 굉장히 섬세하다. 뒤에 여운도 있고……그 섬세함이 나중에는 열정으로 풀어 진다. 치유 되는 것이다. 그게 우리 음악의 힘이다. 미국 내 우리 국악의 현실을 중국이나 일본 등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어떤가? 중국, 일본음악은 지역적으로 활성화가 잘 돼 있다. 특히 인도 음악 같은 경우는 이미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인도에 있는 사람보다 더 잘한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인도 본토에서 음악가를 데려 오지 않아도 된다. 한국음악은 그런 면이 부족하다. 중국이나 일본은 이미 이런 작업들을 50~60년 전부터 해 왔다. 우리는 이제 처음 시작이다. 미국 내 대학 민족음악학과라든가 음악과에서 한국음악을 가르칠 수 없는 이유가 이런 점에 있다. 양적, 질적으로 뒤쳐져 있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시도하려면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지원이 많이 필요하다. 한국은 기부 문화가 발달 되지 않아 그런 점이 힘들다 우리가 하는 이런 공연들은 한국의 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초벌 작업 단계이다. 많은 지원과 관심, 그리고 인식이 필요하다. 그외에 국악을 알리기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나? 뉴욕한국문화원 이우성 원장과 국악 프로그램을 활성화 시키기로 협의하고 있는 중이다.또한 미국 초등학교에서 한국의 사물놀이, 부채춤 등을 가르치도록 하는 준비 작업 중이다. 연주자들 인터뷰 : 대학생들은 미래의 청중 처음 추천 받았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정은선(가야금): 기회가 없어 한국 음악을 듣지 못하는 교포들과 관심 있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동안 한국 음악을 알리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감사하다.
차승민(대금): 우리가 참여하고 있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1회성 공연이 아닌, 거주하며 일정 기간 동안 전략적으로 한국 음악을 알리는 공연이다. 어떻게 보면 대학생들이 미래의 청중들이다. 그래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그들이 한국음악을 아름답다고 느껴 다른 사람들에게 홍보하고 전파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강효선(피리):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국악 음악가가 없다. 여러가지 여건 상 해외에 진출해 활동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본 것과 함께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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