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주 파산 신청 여전히 증가
보스톤코리아  2011-02-21, 14:50:34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 기자 = 경기 회복세가 완연해 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사추세츠 주 파산신청률이 4년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좀체 사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보스톤 글로브가 16일 미 재판부 행정사무소의 자료를 인용 보도한 것에 따르면, 지난 2010년에는 총 2만3천618명의 MA주민들이 파산을 신청, 2009년에 비해 13%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대불황에 들어가기전 2007년에 비해 무려 두배에 가까운 수치다.

미 전역에서도 1백 59만건의 파산신청이 지난 2010년 한 해에 접수되어, 2009년에 비해 8퍼센트 증가세를 보였다. 이번 파산 신청은 지난 2005년 파산법이 까다롭게 바뀌기 전 서둘러 신청, 급증했던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대불황, 집값하락의 영향이 여전한데다 비록 실업률이 조금 개선되기는 했지만 계속되는 실업과 비상 저축자금의 고갈, 크레딧 카드 과다사용 등이 이어지면서 결국 갚아야 할 돈을 못 갚고 파산을 신청하고 있다는 것.

최근 미 의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약 1백 40만명의 미국인들이 99주 이상 실업상태로 실업수당 기한을 거의 다 사용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많은 미국인들이 현재 파산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파산 전문 변호사 조셉 버틀러씨는 “대부분의 파산 신청자들은 실업자들이거나, 실업수당을 모두 고갈시킨 사람들이다.”라며 버틀러씨는 “파산 신청에 있어 몇 년전과 달라진 점이 눈에 띤다” 고 밝혔다. 과거에 사람들은 보통 파산 신청을 하면서도 자신의 집을 지키려고 했으나 현재는 상당수 사람들이 이미 차압으로 주택을 잃을 상태라는 것.

한편 사업체들의 파산신청은 MA주를 비롯 미 전역에서도 하락세다. MA주에서는 특히 17%나 대폭 하락했다. 하지만 파산신청의 96%는 개인 파산이기 때문에 이 같은 기업 파산의 하락은 전체 하락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개인 파산 신청이 올해 들어서는 조금 줄어들 예정이지만, 대폭 감소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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