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한국학교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보스톤코리아  2011-02-14, 16:56:54 
보스톤 한국학교  설날잔치 행사(위)와 이날 선보인 성인반의 전통혼례(아래)
보스톤 한국학교 설날잔치 행사(위)와 이날 선보인 성인반의 전통혼례(아래)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편집부 = 보스톤한국학교(교장: 강상철 장로)는 지난 1월 29일 설날을 한 주 앞당겨 연례행사인 설날 잔치를 벌였다.

각반의 한국문화학습발표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역사는 흐른다”를 흥겹게 불러준 남학생들의 역사발표와 부채춤, 동요메들리로 이어져 200여 명의 학생 및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태권!’을 외치는 기합소리와 함께 송판을 격파하는 태권도 반의 시범도 큰 인기를 얻었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큰 주목을 끈 것은 성인반의 전통혼례였다. 한국어를 모르는 학부모들을 위해 한국어와 영어로 번갈아 소개 된 이 행사는 호기심에 참석한 브루클라인 주민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전통 혼례식은 헬렌과 노만 부부가 신랑과 신부의 모습으로 시연했다. 이들은 처음 혼례식을 치르는 신랑, 신부가 되어 수줍은 모습으로 맞절을 하고 합환주를 나누었다.

발표회가 끝난 후 학생들은 제기차기, 활 쏘기, 전통문양 만들기, 부채 만들기, 붓글씨, 윷놀이 등의 코너들을 자유롭게 오가며 설날기분을 즐겼다. 특히 뽑기 테이블은 예년과 다름 없이 장사진을 이루었으며 행사가 끝날 때까지 쉴 틈이 없었다.

이 날의 행사를 위해 학부모회에서는 잡채, 파전, 김밥, 만두, 떡볶이 등을 준비해 더욱 풍성한 설날 분위기를 돋우었다.

이날 행사를 즐긴 한 브루클라인 주민은 “한국에 가보지 않고도 한국을 경험할 수 있는 행사”라며 감사한 뜻을 전했다. 또한 “우리 딸아이들이 뽑기를 너무 좋아한다. 해마다 놀러와서 그린 붓글씨며 종이접기가 집안에 있다. 빨간 떡볶이는 보기는 예쁜데, 너무 매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2년 동안의 교육관 공사가 끝나 오랜만에 주민들을 초대한 보스톤한국학교는 “바른 우리말, 빛나는 우리 얼, 미국 속의 참 한국인”을 교육목표로 하고, 영어판 눈높이(대교) 교재인 ‘이-높이’교재를 채택, 4세부터 8학년까지, 체계적인 한글교육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스톤 한국학교 입학문의는 보스톤 한인교회 617-739-266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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