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박현아 기자 = 매사추세츠주 교육부는 스노우 데이로 빠진 수업을 반드시 보충할 것을 지시했다. 교육부는 토요일 수업, 4월 봄방학을 취소 등을 통해서라도 수업일 수 180일을 채울 것을 공립학교에 요구했다.

초, 중등 교육부 장관 미쉘 디 체스터(Mitchell D. Chester)는 각 학군 교육감과 차터스쿨 교장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매 학기 수업일수 180일을 준수하고 빠진 수업을 보충하는 학교 시스템 규칙대로 이행할 것을 지시했다.

체스터는 “토요일에 수업하거나, 4월 방학을 단축 시키거나 취소하는 것 외에도 2월 방학을 단축 시키거나, 취소 또는 방학 동안의 교사연수기간까지도 수업일자로 바꾸는 것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학사일정을 조정하기 위한 많은 날이 남아 있다. 학생들이 귀중한 학습시간을 반드시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생들의 배움의 시간은 소중한 자원”이라고 밝혔다.

체스터는 “경우에 따라 학사일정을 재조정 해야 하는 일이 불편하게 여겨지겠지만, 학생들의 학습시간이 결코 짧아지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유난히 폭설이 많았던 이번 겨울은 5번 이상 수업이 취소되었다. 공립학교들은 매 학기 수업 취소 대비 총 185일의 수업일수를 계획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필수 수업일 수 180일을 채우지 못할 수도 있어 보충수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보스톤 공립학교 대변인 매튜 윌더(Matthew Wilder)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올해 5번의 스노우 데이에 대해 6월 28일에도 수업을 진행시켜 보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윌더는 “교원노조에서 6월 30일 이후까지 학사일정 연장을 허락하지 않아 계약이 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앞으로 스노우 데이로 인해 3번 이상 수업취소가 된다면,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보스톤 교원노조회장 리차드 스텃맨(Richard Stutman)은 “수업연장이 필요하다면 교육감 캐롤 존슨(Carol. R Johnson)과 추가사항에 대해 의논하고 싶다. 또한 교원들 모두 더 이상 눈이 오지 않도록 기도할 것” 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주 교육부 장관 미쉘 디 체스터(State Education Commissioner Mitchell D. Chester)는 “현 시점에서 학교 연간수업일수 180일을 조정하는 것은 허가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매사추세츠주 교사협회와 주 최대규모 교원노조는 캐롤과 협의를 통해 학교 일정을 조정하는 몇 가지 방법을 찾고 있으나 결과는 여전히 미지수다.

매사추세츠주학교위원회 CEO 글렌 쿠처는 “대부분의 가족들은 이미 방학 동안 휴가 계획에 돈을 지불했으며, 환불이 불가능하다”며 방학취소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한 스노우 데이로 인해 매사추세츠주 교육부가 초중고 공립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해 실시하는 MCAS(Massachusetts Comprehensive Assessment System) 학과평가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 부족해져 학생들의 능력이 저하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