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떠나는 MA주 대학생들 속출 |
보스톤코리아 2011-02-07, 14:36:31 |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중동권 언어와 문화를 배우기 위해 이집트에 체류 중이던 하버드 생을 비롯한 예일, 브라운 대학의 학생들이 이집트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가거나 보스톤으로 돌아오고 있다. 또한 각 대학들은 이들이 안전하게 이집트를 빠져 나올 수 있도록 개인 전용 비행기를 빌리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랍어와 중동권 문화를 배우기에 가장 안전한 나라로 인식 되었던 이집트가 지난 일주일 새 안전을 위협 받는 곳이 되어 버렸다. 버몬트에 위치한 미들버리 대학의 부총장 마이클 가이슬러에 의하면 이집트 지역의 교육 프로그램인 알렉산드리아에 참가한 미들버리 대학생 5명을 비롯해 예일, 브라운, 대학의 학생들 22명이 지난 1일 이집트를 떠났고, 이들은 프라하를 거쳐 매사추세츠로 돌아올 예정이다. 미들버리 대학은 이들을 위해 수천 달러의 비용을 들여 개인 전용 비행기를 빌리기까지 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지난 해 칠레의 지진 때처럼 이번 사태를 긴급상황으로 간주하고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 가이슬러 부총장의 말이다. 또한 각 대학 관계자들은 “카이로의 미국 대학에서 연구를 시작한 두 명의 보스톤 컬리지 학생들도 유럽으로 향했다”고 밝혔으며, 3명의 노스이스턴 대학생도 이번 주 안에 오스트레일리아나 아르헨티나로 떠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든 코넬 신학대학생 5명도 역시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터키로 향했으며 하버드 대학원 생 1명도 이집트를 떠났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토요일, 시위대와 그들을 진압하는 탱크가 난무하는 카이로를 빠져 나와 로건 공항에 도착한 엘 와킬 다트머스 대학 경영학 교수는 “이집트의 탈출을 시도할 때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먹던 음식을 싱크대에 내던지고 가방을 챙겨 긴박하게 떠났던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보스톤에 온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집트 태생인 와킬 교수는 “그 사람들은 매우 온건하고 정말 착하다” 고 말했다. 또한 “그들은 오랫동안 이집트가 장기집권에서 벗어나기를 기다려 왔다. 만일 그들이 좀더 앞서 정권에 맞섰다면, 지금보다 더 쉽고, 완만하게 뜻을 이루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존 이차드 (John E. Echard Jr.)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31일 월요일 9대의 비행기를 동원하여 1,200명의 미국인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3,100 명의 미국시민이 미 대사관에 연락을 해 왔었다는 점을 밝히며 “그러나 그들이 떠났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미 행정부에 의하면 주 이집트 미국 대사관에 등록 돼 있는 미국인은 52,000명이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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