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출마 를 시사한 오바마 상원의원


오바마 상원의원은 자신이 2008년 대권 도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지난주 일요일  NBC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시사했다.
일리노이스 민주당소속 의원인 오바마 의원은 2004년 선거직후와 금년 초 이 두번에 걸쳐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적이 있으나 이 발언을 번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중간선거일인 11월 7일 이전에는 이에 대한 확실한 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NBC의 인기시사방송인 “Meet the Press"에서 그의 지난번 불출마에 대한 질문에 대해 오바마 의원은 “그것은 그때 상황에서 그렇게 생각한 것뿐이다”고 대답했다. 오바마는 “나는 어떤 사람도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대통령직에 준비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미국민의 (대통령선택에 대한) 판단을 신뢰한다”고 말하였다.  
또한 “우리에게는 장기적이고 혹독한 절차가 놓여있다. 내가 만약에 출마하기로 결정하기로 한다면 이 절차를 아주 잘 견뎌낼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오바마는 확신이찬 목소리로 말했다.  
인디펜던트는 “오바마는 21세기의 화두인 세계화·상호 연결과 다문화라는 미국 전통을 동시에 간직했다”며 “타이거 우즈, 콜린 파월처럼 인종의 벽을 뛰어넘은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 상원의원 경험이 2년여밖에 안 될 만큼 일천하고 구체적인 정치적 성과들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함께 받고 있다고 타임지는 전했다.

오바마, 북미양자 직접회담 북핵문제 해결에 필요
한편 오바마는 이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한 이상 대북 제재가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면서도 “어느 시점에서는 미국이 6자회담과 병행해 북한과 양자대화를 시작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대화를 거부한 결과 미국이 북한에 대한 지렛대도 없고, 북한의 의도나 관심을 알기 위해선 대리인을 통해야 하고, 금지선을 제시하는 것도 대리인을 통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공화당의 정책을 비판하였다. (홍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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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는 누구인가?

오마바는 상원 경험이 불과 2년 밖에 안되지만 현재 정치계의 떠오르는 스타이다. 그는 보스톤에서 열린 지난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뛰어난 주제연설로 민주당 당원들을 매혹시켜 일약 전국적인 유명인사로 떠올랐다.
그는 자서전 “The Audacity of Hope”에서 인도네시아에서 미국의 비호아래 수카르노 군사독재정권이 수립된 것을 예로 들면서, 반미 감정의 뿌리를 밝히기도 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를 순방하고 돌아와 "아프리카에 중국은 있지만 미국은 없다"면서 아프리카에 관심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