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가도 불방망이 이유있다
보스톤코리아  2006-10-26, 01:24:28 
13년만에 첫 포스트시즌, 메이저리그 선수중 최장          

포스트 시즌들어 홈런이 벌써 4개째, 첫째 홈런은 다저스와의 개막전 동점 홈런이었고 카디널스전에서 친 3개의 홈런은 모두 동점 상황을 깨는 홈런이었다. 메이저리그 13년째 한번도 포스트 시즌을 밟아보지 못했던 델가도의 맹활약이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늦바람이 무섭다 했는가. 메이저리그 선수중 가장 느린 무려 1,711경기만에 포스트시즌 경기에 진출한 델가도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모른다. 29타수 12안타 4할 1푼 4리 1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가 끝난 후 동료들이 모두 말끔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호텔문을 나설 때도 델가도는 여전히 클럽하우스에서 야구 방망이를 들고 있을 정도로 연습벌레다.
더구나 델가도는 커트 실링이 매 타자를 상대한 후 그 타자와의 대결 상황을 기록하듯이 투수와 대결후 이를 꼼꼼하게 기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팀메이트들에게 선생이자 모티베이터로서의 역할도 한다. 타석에서는 맹수처럼 무섭지만 팀메이트들에게는 언제나 상냥하고 친절하다고.
“나는 이것(투수기록)을 10년동안 해왔다. 이젠 완전히 습관이 되어 버렸다. 일과처럼 적으며 하루가 끝날 때 이를 좀더 다듬는다. 과거처럼 기억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적어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메이저 리거중에서 가장 인텔리전트하고 박식한 선수 중의 하나. 특히 그는 이라크 전쟁에 대한 반발로 2004년 2005년 시즌 God Bless America연주시 운동장에 서있기를 거부한 선수로 유명하다. 현재는 랜돌프 감독의 명령에 따라 이 곡 연주시 서서 경의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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