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매사추세츠 주의 참전군인회(Veterans of Foreign Wars, VFW)가 드벌 패트릭 주지사의 내각 인선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패트릭 주지사가 주 재향 군인처장을 맡고 있는 토마스 켈리를 경질한 것에 대해 “아주 입맛이 쓰다”며 공개적으로 비판을 하고 나선 것.
올해 71세인 켈리 처장은 베트남 참전 영웅으로 명예 훈장을 수여 받았으며, 매사추세츠 주의 재향 군인처장으로 4명의 주지사가 바뀌는 동안 직책을 수행해 왔다.
켈리 처장은 자신의 상관인 보건 노동부 장관에게 “주지사와 부지사는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그러나 나는 그 새로운 방향에 속해 있지 않다”며 사의를 표했다.
VFW는 29일 성명을 통해 켈리 처장의 경질은 부적절한 것이었다며 패트릭 주지사를 비판하였다. VFW는 “패트릭 주지사는 이번 사안을 다루는 과정과 관련하여 켈리에게 정식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패트릭 행정부는 28일, 켈리 처장이 사임할 것이며 걸프전 참전 군인 출신인 콜먼 니가 켈리 처장의 뒤를 이을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패트릭 주지사는 켈리 처장을 “진정한 미국의 영웅으로 매사추세츠 주와 미국을 위해 기여한 바가 크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패트릭 행정부는 VFW의 비난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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