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추돌 사고 운전사 유죄
보스톤코리아  2011-01-01, 18:23:21 
유죄 선고를 받고 법정을 나서고 있는 전 MBTA 운전사 에이든 퀸
유죄 선고를 받고 법정을 나서고 있는 전 MBTA 운전사 에이든 퀸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지하철을 운전하면서 여자 친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다가 추돌 사고를 일으킨 MBTA 운전사가 유죄를 선고 받았다. 당시 사고로 60명 이상의 사람들이 부상을 당했으며, 이 운전사는 이미 MBTA에서 해고된 상태이다.

써픽 상급 법원은 지난 29일, MBTA 지하철 운전사였던 에이든 퀸에게 중과실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하였다. 사건을 맡은 캐롤 볼 판사는 퀸에게 2년 간의 보호 관찰 처분과 100시간의 사회 봉사 명령을 내렸다.

퀸은 지난 2009년 5월에 거버먼트 센터(Government Center)에서 있었던 지하철 추돌 사고 직전 자신의 여자 친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였다. 당시 그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느라 노란색 등과 정지 신호인 빨간색 등을 무시한 채 지나쳤으며, 그가 몰던 지하철은 앞에 정차해 있던 두 대의 지하철을 들이 받았다.

퀸을 기소한 폴 트레슬러 지방 검사는 당시 사고로 인해 무고한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당했고 공공 기물이 파손 되었다며 판사에게 6개월의 징역형을 추가로 요청하였으나 기각 되었다. 트레슬러 검사는 “퀸이 여자 친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서 80톤짜리 기차 두 대가 충돌하였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생명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사고로 인한 수리 비용은 1,000만 달러에 달했다.

퀸은 판사의 질문에 답할 때 외에는 재판 내내 침묵 속에 있었으며, 자신의 행동은 잘못된 것이며 깊이 뉘우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판사에게 제출하였다.

당시 사고 이후 MBTA는 버스와 지하철 운전사들이 근무 중에는 아예 휴대폰을 지닐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이 새로운 규정 때문에 직장을 잃거나 정직 처분을 받은 MBTA 운전사들은 22명에 이른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금주의 영화(1월 7일 개봉작) 2011.01.01
Season of the Witch
패트릭 행정부 인선에 반발 2011.01.01
지역 단체 공개적으로 비난
지하철 추돌 사고 운전사 유죄 2011.01.01
사고 당시 문자 메시지 보내
퍼스트 나잇에는 대중 교통 이용 2011.01.01
보스톤 다운타운에서 대규모 축하 행사
국방부 군인들에 금연 권고 2011.01.01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미 국방부가 새해에는 더 많은 군인들이 금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전군에 금연을 권장했다. 국방부의 음주/금연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