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 2회 방영에 수목 드라마 1위
보스톤코리아  2006-10-26, 01:15:15 
한국의 미가 물씬, 볼거리 풍성


한국의 미가 가득하다는 드라마 <황진이>가 방영 2회만에 단숨에 수목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KBS가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생각하고 있는 이 드라마는 초기부터 많은 자료들과 노력들이 기울여져 만든 작품으로 한국의 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황진이>가 단순히 조선시대 명기의 사랑이야기라는 1차원적 드라마에서 벗어나 그가 살았던 16세기 초중엽 한국의 문화사를 심도있게 그린다는 것. 또 배경으로 등장하는 경관들을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보여주듯 수려하게 연출했다.
특히 당시 패션리더역할을 했던 기생들의 의상, 춤, 음악, 교방의 상차림등과 시서화들은 전문가들을 통한 철저한 고증으로 연출된다. <황진이> 1,2회를 보면 송도 기생들이 우아하게 한복을 차려입고 거리를 지나는 모습을 어린 황진이(심은경 분)가 넋을 잃고 쳐다보는 장면이 나온다.
<황진이>의 의상을 총연출하고 있는 김혜순씨(김혜순 한복대표)는 "한복은 평면옷이다.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옷이다. 기녀들은 누구보다도 패션감각이 뛰어났으며 아름다운 몸매의 실루엣을 잘살려 입었다"고 평한다.
원래 조선 전기의 패션 리더들은 왕실을 비롯한 양반의 부녀자들이었다. 그러나 조선 후기로 접어들면서 그 중심 세력이 기녀들로 옮아간다. 당시 천민계급에 속하는 기녀의 복식을 모방하는 경향은 사회적으로도 큰 논란거리였는데 이덕무는 저서<청장관전서>에서 기녀의 아양떠는 자태를 세속의 남자들이 자신의 처첩에게 본받게 함으로써 생겨난 것이라고 해석한다.
김혜순씨는 2004년 <토지>의 한복을 제작했고, 지난해에는 서울 옥션 기생전시회 의상제작을 한것이 <황진이>에 전적으로 참여하게된 동기가 됐다. 그는 협찬된 한복 의상을 한 벌도 팔지 않을 것이라 말하고 <황진이> 종영시점에 그동안의 한복 의상을 총결산하는 의미의 '드라마 의상 패션쇼'를 기획하고 있다.

고가의 모든 의상은 수작업으로 제작
<황진이>에 등장할 의상은 모두 240벌 정도. 이중 타이틀롤인 하지원을 위해 140벌을 짓는다. 김혜순씨는 직접 치마폭에 동양화를 그리고 수놓는것도 일일이 수작업으로 해 똑같은 의상을 다시 만들수는 없다. 자료로도 남길만한 가치가 있는 의상들이라는 것이다.
한복은 한 벌당 500만원~800만원, 머리에 올리는 가체와 장식만 1500만원꼴이다. 또 인간문화재 황혜봉씨가 직접 만들었다는 꽃신은 한 켤레 150만원, 버선 60만원, 그리고 속옷은 150만원~200만원 정도란다. 노리개는 '대삼작'이라고 하는 비치 산호 미라등이 모두 2500만원~3000만원이라고 한다.
타이틀롤인 하지원이 촬영기간 한몸에 걸치는 의상과 장식물은 가치로 환산하면 1억원이 넘는다.

한국 무용사의 한페이지
<황진이>의 춤과 타악 교육은 한국 전통문화 연구원 원장이요, 중요 무형 문화제 39호 처용무 이수자인 인남순씨가 맡았다.
인남순씨는 국내최초로 조선왕조 궁중연회 재현 공연을 했고, <용의 눈물> <왕건> <명성황후>등 드라마의 안무를 지도했으며, 카네기홀,링컨센터, 세계유네스코 본부 대극장 공연을 해온 인남순씨는 <황진이>를 통해 조선시대 궁중무용의 진수를 보여준다며 강한 의욕을 보인다.
<황진이>에 등장할 무용은 궁중무 교방무 민속무 검무등 50여가지. 이가운데 궁중정재 무고 포구락 처용무 궁중검무 정재기본수련무 정재무등 7가지가 첫회에서 선보였다.

명소들 촬영장소로 선택
가장 경치가 좋다는 명소 유람 일정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기자들이야 얼어죽을 만큼 고생한 곳이지만 하지원과 어린 기생들의 폭포수 잠수신을 찍은 강원도 동해 무릉 계곡을 비롯, 경북 병암정, 소수서원, 강릉 선교장, 경북 안동 봉정사, 용인 식목원, 수원 화성행궁, 고창 읍성등 야외 촬영장소들이 벌써부터 떠오르고 있다.  (장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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