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풀뿌리 운동' 동참 설명회
보스톤코리아  2010-11-22, 14:53:44 
지난 17일 가야 식당에서 열린 ‘풀뿌리 운동'에서 주미대사관 나원창 서기관이 한미 FTA 비준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 17일 가야 식당에서 열린 ‘풀뿌리 운동'에서 주미대사관 나원창 서기관이 한미 FTA 비준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한인 사회의 힘을 응집해 정치력 신장을 도모하는 일명 '풀뿌리 운동'에 대한 설명회가 지난17일 수요일 워싱턴에 있는 한미경제연구소(Korea Economic Institute, KEI) 주최로 개최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워싱턴 주미 대사관 관계자가 참석하여 한미자유무역협정(KOREA-US FTA) 비준을 촉구하는 설명도 함께 진행했다.

캠브리지에 위치한 가야 식당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미 전국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풀뿌리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뉴욕 한인유권자 센터의 김동식 소장이 강사로 참석해 한미 FTA 비준의 필요성과 '풀뿌리 운동'에 대해 설명했다.

김 소장은 “한인들의 정치력을 신장시키기 위해서는 코리안 어메리칸 유권자들이 네트워킹을 형성해야 하며 이것은 후세들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중간선거에서 많은 아시아계가 정계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으므로 이시기에 한인 유권자들이 연계, 결집하면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스톤을 중심으로 하는 뉴잉글랜드 지역 한인들의 결집을 촉구했다.

‘풀뿌리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지난 1992년 LA 폭동 이후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며 미주류 정치권을 움직이는 AIPAC(American Israel Public Affairs Committee)를 모방했다는 점도 말했다.

이번 풀뿌리 운동의 이슈는 FTA 비준이라고 말한 김 소장은 설문조사 결과 조사 대상 한인들 90%가 FTA비준을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미주 한인들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것.

김 소장은 "비자 면제가 행정적 울타리를 없애는 일이라면 FTA 비준은 경제적 울타리를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풀뿌리 운동을 시작한 이후 한인사회의 정치력이 많이 신장 됐다고 말한 김 소장은 지난 5년간 한미 비자면제(VW), 정신대 위안부 결의안 통과, 독도 수호 캠페인 등을 추진해 온 과정을 설명했다..

한편 FTA 비준 촉구를 위해 주미한국대사관은 '액션센터(act.koreauspartnership.org/korean)'라는 온라인 웹사이트를 구축해 한인들의 동참을 권유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워싱턴에 소재한 한미경제연구소 노명화 재무이사 및 출판국장과 주미한국대사관 나원창 서기관, 그리고 한국무역협회 조학희 워싱턴 지부장이 함께 참석해 설명회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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