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영 감독의‘죽엄의 상자’ 재조명 |
보스톤코리아 2010-11-22, 14:45:08 |
지난 15일 월요일 김한상 방문연구원은 하버드 CGIS South Building 포르테 세미나룸에서 김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인 ‘죽엄의 상자’와 두 편의 공보영화 ‘나는 트럭이다’, ‘수병의 일기’를 통해 한국영화에 외부(미국)가 끼친 영향력과 이를 흡수하는 과정에서 주체성을 되찾고자 노력한 김 감독의 작품을 조명했다 김 연구원에 의하면 전쟁 후 한국영화계에는 미공보부의 개입이 늘 있었으며, 한국 영화인들은 그들의 선진화 된 기술과 노하우를 배우고 익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었다. 미국의 우수한 영화 제작시스템을 통해 수용, 모방, 발전을 모색했다는 것. 당시 김 감독이 일하던 리버티 프로덕션이 제작한 영화들은 한국어로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만든 것이지만 미국의 목소리를 담은 미국이라는 주체가 발화하는 형식을 띤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말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미공보부 영화를 만들면서 그 안에 작가적 인장(signarure), 오락성 등 자신의 색깔을 집어 넣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말이다. 즉 김 감독의 작품에는 감독의 정체성이 미공보부와 현존하고 있다는 것. 또한 ‘한국영화의 황금기’라고 일컬어지는 1950년대 중반부터 60년대 중반기에는 한국영화가 산업, 예술 양식으로서의 실체를 확립한 시기라는 점으 들며 그 시대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김기영, 신상옥, 유현목, 이만희 감독을 들었다. 이날 김 연구원은 자신이 지난 여름 발견한 영화 ‘죽엄의 상자’ 중 일부를 영상으로 소개했다. ‘죽엄의 상자’는 전사한 국군의 가족을 속이고 민간사회에 침입한 인민군 공비들의 음모에 대항하는 반공주의 드라마로 당시 이 작품을 둘러싸고 비평가들 사이에 논쟁이 일기도 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작품을 둘러싸고 다양한 질문들을 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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