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전직원 10% 급여인상
보스톤코리아  2010-11-10, 23:51:37 
(보스톤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 기자 = 이 시대의 최고의 직장은 구글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을까. 구글 사는 회사 소속 2만3천300명의 직원 전원에게 내년도 급여를 10% 일괄적으로 인상키로 했다.

AP가 구글에 확인한 것에 따르면 구글사는 내년 전직원 10%급여 인상과는 별도로 직원들의 연 보너스 일부를 정규급여에 포함키로 했다.

구글은 그동안 직원들에게 무료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자유스러운 근무 환경 기타 호화스러운 특전으로 유명, 일부에서는 ‘꿈의 직장’으로 불려왔다.

이런 구글도 대 불황 앞에서는 주춤했다. 2008년 말에서 2009년 일부 특혜를 줄였으며 대불황으로 수익이 줄자 수백명의 직원을 해고키도 했다.

그러나 2010년 들어 지난 9개월 동안 수익이 23% 상승 210억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면서 과거의 좋은 시절로 다시 돌아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수익을 예상한 구글은 올해 들어 무려 3천500명의 직원들을 고용 무려 20%의 직원을 늘렸다. 또한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이터 센터의 인수와 투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와중에 직원 급여 인상은 구글의 적극성을 다시한 번 입증한 것. 이번 급여 인상으로 얼마만큼의 추가 지출이 발생하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AP는 평균 직원의 급여를 10만불로 잡았을 때 연간 약 2억3천3백만불정도의 추가 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구글은 9월 30일 약 3백3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한 상태이기에 이 같은 급여인상은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의 최고경영자 에릭 슈미드트(Eric Schmidt)는 이번 급여인상이 “세계 최고의 직원들”에게 보답하는 한 방법이라고 추겨 세웠다. 그러나 이번 인상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라이벌 회사 페이스 북 등에 유능한 직원의 이탈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페이스 북은 구글의 수장급 세일즈 간부 세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를 2년 반 전 사장으로 영입한 이래 아주 적극적으로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에서 불과 몇 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페이스북은 향후 몇 년 후에 시장공개(IPO)를 할 경우 가치가 폭등할 주식 옵션으로 인재들을 끌어 모으는 데 성공했다.

구글 직원의 주식 옵션도 주요 매력거리이지만 6년전 주식 공개 이후 회사가 충분히 성장, 주식옵션의 이득은 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10일 주식시장에서 주당 $4.43이 하락한 $620.39에 거래됐다. 이는 3년 전 최고치였던 $747에 비하면 훨씬 낮은 가격이다.

구글 최고경영자 슈미디트는 사내 공보를 통해 구글 직원들의 급여 크기가 점차 보너스와 주식옵션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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