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에서 선거 초 박빙
보스톤코리아  2010-10-30, 01:18:42 
뉴욕타임즈는 상원 선거에서 19석을 경합 지역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상원 선거에서 19석을 경합 지역으로 예상하고 있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11월 2일에 있을 중간 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펜실베니아 주를 비롯한 접전 지역 주들에서 민주당 상원 의원 후보들의 지지도가 상승하면서 당초 압승을 예상하던 공화당 측이 긴장하고 있다.

펜실베니아에서 민주당의 조 세스탁 상원 의원 후보는 지난 수개월 동안 공화당의 팻 투미 후보에 큰 차이로 뒤처져 투미 후보의 당선이 기정 사실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여론 조사들에서 격차가 좁혀지자 공화당 지도부가 지지자들에 대해 공황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독려할 정도가 되었다.

민주당의 막판 스퍼트에 의한 초접전 양상이라는 펜실베니아 주의 선거 현황은 다른 주들의 상원 의원 선거에서도 나타나고 있어 올해 중간 선거를 역대 중간 선거 가운데 가장 흥미롭고 예측 불가능한 것으로 만들고 있다.

펜실베니아를 비롯해 네바다, 콜로라도, 켄터키, 알래스카, 커네티컷 같은 접전 지역 주들의 공통된 특징은 각 후보가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추긴 했으나 취약점도 아울러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대부분의 주와 워싱턴 및 캘리포니아에선 현재 박빙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공화당이 상원에서 3~4개 의석 수를 확보하는데 그칠 수도 있고, 최대 10석을 더 확보해 상원에서 다수당이 될 수도 있다.

민주당은 하원에선 다수당 자리를 지킬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시인하고 있다. 그러나 상원의 다수당 자리를 잃는 것은 민주당에 치명타가 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워싱턴, 캘리포니아, 네바다, 위스콘신 주 상원 의원 선거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것은 이들 주에서 민주당이 여전히 수세임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가 된다.

접전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사용하고 있는 공통된 전략은 티파티라는 위험스러운 과격 단체에 공화당이 접수됐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이다. 공화당이 작은 정부와 적은 세금을 주장하는 티파티 운동 덕분에 힘을 얻기는 했지만 후보 경선 과정에서 티파티가 기성 공화당 후보를 낙선시킴으로써 현재 공화당 후보 일부가 너무 극우적인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는 것을 공격하는 것이다.

티파티 운동 변수 외에 선거 막판에 민주당 후보들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변수들로 선거 분석가들은 2가지를 더 꼽고 있다.

그 하나는 펜실베니아 주를 비롯해 접전 지역 주에서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나가게 하는 동원력 면에서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점이다. 최근 각종 여론 조사 결과에서 민주당 후보의 상승세가 나타나는 게 민주당 측의 전화와 직접 집을 방문하는 선거 운동의 효과일 수도 있다.

또 하나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위기감이다.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측은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 결과의 의미를 인식하게 되면 깨어날 것이라고 주장해왔는데, 일부 분석가는 그런 현상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에서는 여전히 어려운 경제 상황과 실업 대란, 워싱턴의 기성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자신들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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