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맥캔 교수 한국 시조 MIT강연
보스톤코리아  2010-10-18, 16:08:40 
데이비드 맥캔 교수
데이비드 맥캔 교수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하버드 대학의 데이비드 맥캔 (David McCann) 교수가 송강 정철과 일제 시대에 시조를 현대화하려던 움직임에 대해서 영어로 강연한다.

“시조의 과거,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으로 진행 되는 이 강연은 오는 10월 30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MIT 4동 231호 강의실에서 진행 된다.

황진이의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하면 돌아 오기 어려우니/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 간들 어떠하리”를 한국말로 유창하게 읊는 맥캔 교수는 지난 2009년 하버드 대학에서 ‘시조 축제’를 개최해 영어로도 시조를 지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바 있다.

또한 최근 450명이라는 참가 인원을 기록한 시카고 세종 문화원 주최 시조 경연 대회에서는 심사 의원을 맡기도 하는 등 시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앰허스트 대학을 졸업한 맥캔 교수는 1966년 한국의 안동에서 평화 봉사단원으로 일하다 우연히 시조를 접한 후 매료 되었고, 꾸준히 시조를 지어오던 중 최근에는 영어 시조집도 출간하였다. 현재 강의 중인 동양 시 과목에서는 중국의 사행시, 일본의 하이쿠와 더불어 한국의 시조를 다루고 있기도 하다.

이번 강연은 서울대학교 뉴잉글랜드 동창회와 MIT 한인 대학원 학생회에서 주관한 것으로, 지난 여름 이화 여대에서 브라질의 바사노바 반주에 맞춰 시조를 읊은 동영상도 상영 될 예정이다.

문의: http://whereis.mit.edu 혹은 이재형 사무총장 (857-998-704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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