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은 납치드라마? |
보스톤코리아 2006-10-19, 00:27:10 |
수박 겉핥기식 극 전개로 시청자들 불만 속출
총 60부작 중 20회 가량 방송분을 남기고 있는 MBC 인기드라마 '주몽'이 이번엔 느린 극전개로 일부 시청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극 중반을 넘기도록 '주몽'의 탈부여와 고구려의 건국 징후는 보이지 않고, 등장 인물들의 '납치 에피소드' 등만 이어지고 있다는 것. 특히, 10일 41회 방송분에서는 주몽(송일국)이 '영포(원기준)의 난'으로 소서노(한혜진)의 계루가 위험에 처한 것을 알고, 살해 위협에 놓인 대소(김승수)의 목숨을 구하고 예소야(송지효)의 납치까지 예고되어 '주몽폐인'들의 불만은 더욱 고조됐다. 10일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의 홈페이지 등에 "부여를 떠나 유민들을 규합하고 할 일이 태산인데, '주몽'은 인물들의 납치와 구출만을 무한반복하는 '납치드라마'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시청자 박관태(ID BLUEICE10)씨는 "1회부터 계속 봐왔는데, 30회부터는 뭔가 좀 이상하더니, 최근 방송분을 보면 무슨 '주몽외전'을 보는 느낌"이라며, "언제쯤 원래 의도대로 제대로 된 주몽을 볼 수 있는 거냐"며 불만을 표했다. 심정아(ID EVANTREE)씨도 "오늘 주몽을 보는 내내 뭔가 어긋나도 한참을 어긋나 버렸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면서 "작가나 제작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시청자들은 고구려 건국시조의 찬란하고 살아있는 일생이야기인줄 알고 시청하고 있는데 실망감만 더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일부 시청자들은 "극적인 반전을 위해서 앞부분 잠깐 한심하게 그리는 것도 아니고 19회 남을 때까지 부여도 주몽도 한심 그 자체"(ID DONGSILIYANG)라는 반응과 함께 작가교체까지 요구하며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주몽' 제작진은 "주몽의 탈부여 시점이 원래 예상보다 조금 늦어졌고, 극 전개가 느려진 부분은 작가들도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라면서 "스토리의 극적 긴장을 유지하면서도 등장인물들의 갈등을 봉합하며, 고구려 건국까지 이끌어 가려는 고민들이 깊어졌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고구려 건국을 드라마적으로 풀어내는 것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은 과제"라면서 "특히 최근엔 주몽의 탈부여를 앞두고, 보다 개연성 있게 등장 인물들의 갈등을 봉합하고 고구려 건국을 그리려는 구성 상의 문제가 있었고, 금명간 빠르게 전개되는 '주몽'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마이 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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