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피킹 다녀온 후, 애플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것들
보스톤코리아  2010-10-11, 12:31:11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애플피킹이 한창인 요즘, 아이들과 함께 또는 연인과 함께 애플피킹에 참여한 사람들은 한 자루 가득 애플을 따 모으며 가을의 풍요로움을 만끽했을 것이다. 그러나 싱그러운 애플을 통째로 먹는 것도 한계가 있다. 그 많은 애플을 다 먹기도 전에 아름다운 애플피킹의 추억이 무상하게 상하거나 질리게 된다. 추억도 살리고 맛도 살릴 수 있는 애플 활용하기!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애플 피킹의 추억을 오래도록 음미하자.

바비큐 소스를 만들자
자신이 직접 과수원에서 따온 싱그러운 애플로 바비큐 소스를 만들어 근사한 고기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올 가을 마지막으로 그릴을 들여 놓기 전에 직접 만든 애플 바비큐 소스를 이용해 맛있는 바비큐를 즐겨 보자.
Apple City Barbecue Sauce(3컵 분량)
이 레서피는 마이크 밀스( Mike Mills)가 1992년 개최된 Jack Daniel's World Championship International Barbecue Cook-Off에서 그랜드 소스 어워드(Grand Sauce Award) 를 수상한 작품이다.
케찹1 컵, 쌀로 만든 식초(seasoned rice vinegar)2/3 cup, 애플 주스 또는 애플사이다1/2 컵, 애플사이다비니거(apple cider vinegar )1/4 컵, 황설탕1/2, 간장 또는 우스터 소스 1/4 컵, 가공 된 머스터드 소스2티스푼 , 마늘분말 3/4티스푼, 화이트 페퍼1/4티스푼, 고춧가루 1/4티스푼 향신료가 가미 된 베이컨 비트1/3컵, 껍질을 까서 자른 사과1/3컵 , 갈은 양파1/3 컵, 갈은 초록 피망이나 고추2티스푼.
1. 커다란 팬에 케찹, 라이스비니거, 애플주스나 애플사이다, 사이다비니거, 황설탕, 간장이나 우스터 소스, 머스타드, 마늘 분말, 화이트 페퍼, 고춧가루, 베이컨 비트를 섞는다.
2. 중불에 끓이면서 분쇄한 애플과 양파, 청피망(청고추)을 섞는다. 불을 좀더 약하게 하고 뚜껑을 연 상태에서 서서히 끓이면서 10~15분 간 가끔씩 저어 준다. 뭉근해 지면 불에서 내려 놓고 식힌 후 유리병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면 된다. 2주 정도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

애플소스(Apple sauce)
신선한 애플 소스는 스낵타임의 격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The Silver Palate Good Times Cookbook(Workman)" , 1985에서 소개한 홈메이드 애플 소스를 소개한다. 7컵 분량이다.
사과 20개를 껍질을 까고 작게 자른다. 애플사이다 1컵반 분량, 황설탕 1/2 컵 , 시나몬 가루1 큰수푼 , 넛메그(nutmeg) 1/2 티스푼을 준비한다.
1. 커다란 팬에 작게 자른 사과를 담고 애플사이다를 부은 후 뚜껑을 덮지 않은 채로 중간불에 서서히 끓인다. 눌어붙지 않도록 5분 간격으로 저어준다.
2. 설탕과 시나몬, 넛메그를 넣고 섞어 준 후 계속 끓이면 소스 상태가 된다. 작은 조각이 씹히는 애플소스의 상큼한 맛을 스낵과 함께 즐기면 된다.

다채로운 장식품(Colorful centerpieces)
사과를 이용해 식탁 중앙 장식품을 만들 수도 있다. 노란색에서부터 초록, 빨강 등 색채와 모양이 식탁보와 함께 어우러져 가을 분위기를 더해 준다.
공예품 상점이나 주변 나뭇잎, 가지 등을 이용해 애플을 장식할 수 있다. 비슷한 색깔의 애플들을 줄로 연결하면 가장 간단한 장식품이 만들어 진다. 쟁반에 담아 각 방에 놓아도 가을 분위기가 살아 난다.
주변에 있는 나뭇가지나 잎, 낙엽 등으로 장식하고 엷은 색의 초를 함께 섞어 놓으면 분위기 만점.
윗부분을 잘라서 파내고 허브, 가을 꽃, 마른 꽃 등을 꽂아 작은 화병처럼 사용할 수 있다. 쓰러지지 않도록 여러 개의 작은 돌등으로 주변을 장식해도 좋다.

애플버터(Apple Butter)
아침 식사용 토스트에 넛버터를 대신할 수 있는 애플버터를 만들어 보자. USDA가 소개한 간단한 방법이 있다. 오래 두고 겨우내 먹고자 한다면 통조림으로 만들어 보관하는 방법도 있다.
USDA canning guide(http://www.uga.edu/ nchfp/publications/publications_usda.html)에 다양한 방법이 소개 돼 있다.

계절이 살아 있는 비누(Seasonal soap)
글리세롤 비누는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 많은 공예품 상점에서 프리메이드 비누와 염료, 그리고 향재료를 판매하고 있다. 고체 비누를 만드는 안내서를 따라 마이크로 웨이브에 넣고 돌린 후 모양틀에 넣고 염료와 향을 첨가해 굳히면 된다.
천연 사과향을 이용하면 좋지만 만드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애플 에센셜 오일이나 시나몬 등을 이용하는 것이 쉬운 방법이다. 계절 감각을 살린 애플향 비누를 만들어 말린 사과 조각들과 함께 전시해 보는 것도 가을 센스이다.

처트니(Chutney)
영양이 풍부한 고기와 함께 어우러진 달콤 새콤한 맛의 애플 처트니는 훌륭한 식사가 된다. 캠브리지에 위치한 샌드린스 비스트로(Sandrine's Bistro)의 쉐프 레이몬드 오스트가 자랑하는 과일 샌드린스 애플 처트니를 소개한다. 육류나 닭고기, 칠면조 요리에 곁들여 먹으면 좋다.
(4컵 분량)
식용유2 큰스푼, 작은 주사위 모양으로 자른 사과 5컵(코틀랜드 애플을 사용하나 빨간 사과도 괜찮다), 양파 1개(작은 주사위 모양으로 잘라둔다), 토마토 1개(작은 주사위 모양으로 잘라 둔다), 신선한 타라곤(tarragon)을 잘게 다져 1큰 스푼 준비한다, 레드 와인 비니거 1큰 스푼, 꿀 1큰 스푼, 넛메그 가루(엄지와 검지로 집을 만큼), 시나몬 가루(약간), 타바스코 소스 4방울.
중간 정도의 불에 큰 푸라이팬을 달궈 식용유 1큰스푼을 두른 후 자른 사과를 넣고 살짝 볶아 낸다. 식용유를 다시 한 스푼 두르고 자른 양파를 넣고 살짝 볶다가 토마토를 넣고 1분 정도 볶는다. 볶아 낸 사과를 넣고 다른 재료들을 한번에 다 섞은 후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밤새 넣어 둔다. 1주일 정도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

애플초 만들기(Candles)
애플은 다양한 장식품을 만들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하다. 쉽게 상하지 않으며 앙증맞은 애플로 초를 만들어보자. 가을 테이블을 한층 활기 있게 만들어 준다.
애플의 상단 부분을 초의 지름만큼 표시해 자른 후 속을 파내고 초를 박는다. 촛농이 자연스레 애플위로 떨어져 내려 더 멋스러운 장식품이 될 수 있다. 초와 애플 사이에 틈이 있다면 향이 좋은 허브나 시나몬으로 메워 두면 분위기와 향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더 재미 있는 아이디어를 원한다면 나무 소재로 만든 커다란 통에 물을 받아 놓고 그 위에 애플초를 띄워 테이블 한가운데 놓는 것도 추천한다. 애플초를 만들기 전에 사과가 물에 뜨는 지 먼저 테스트해 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머핀(Muffins)
블루베리 머핀을 탈피해 애플 머핀을 만들어 보자. 직장인이라면 점심식사 후 즐길 수 있는 디저트로 애플 머핀을 만들어 두면 한 주가 든든하다.
(12개 분량)
밀가루1 컵 반, 베이킹파우더 2티스푼, 소금 1/4 티스푼, 설탕 3/4 컵, 오일 1/3 컵, 바닐라1 티스푼, 달걀 2개, 껍질을 까고 잘게 다진 사과 1컵, 호두 조각1/2컵, 버터 밀크 1/2 컵.
1. 오븐을 350 도 정도로 예열해 놓고 작은 용기에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 소금을 넣고 섞는다.
2. 다른 용기에 설탕과 오일, 바닐라를 넣고 거품기로 툭툭 쳐 섞어 준 후 달걀을 넣고 30초 정도 더 쳐 준다.
3. 나무 주걱으로 밀가루 혼합물을 섞어주면서 사과와 호두 버터밀크를 넣어준다. 밀가루가 부드러워질때까지만 섞어주면 된다. 지나치면 머핀이 퍽퍽해질 수 있으므로 적당히 해야 한다.
4. 머핀 틀에 머핀 용 기름종이를 깔고 예열 된 오븐에 넣고 20분~ 25분 정도 구워 낸다.

드링크류
가을을 맞아 지난 여름을 되새겨 보고 싶다면 다양한 종류의 과일 혼합 드링크를 만들어 즐기는 것도 좋다. 알코올이 함유된 드링크류가 좋지 않다면 스무디를 만들어 보라. 각종 과일에 얼음조각이나 우유, 아이스크림, 요거트를 섞는 대신 애플 소스나 사이다를 혼합해 만들 수 있다.
알코올 칵테일을 만들고 싶다면 애플상그리아를 시도해 보라.
개인마다 취향이 조금씩 다르므로 기본 레서피를 따라 만들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더 추가하거나 빼면 된다. 레드와인, 과일 주스, 소다수, 작게 자른 과일 등을 혼합하면 된다. 만일 다른 종류의 좋아하는 술이 있다면 섞어도 된다
캠브리지의 인기 있는 업소 달리(Dali)에서 서브 되는 레드와인 상그리아를 소개한다. 10명 정도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얇게 저민 딸기1 파인트, 슬라이스 된복숭아 2개, 슬라이스 된 오렌지 1개, 설탕 1/2컵, 브랜디 1/2컵,오렌지 브랜디 1/4 컵(Grand Marnier와 같은 것), 오렌지 주스 1/2컵, dry red Spanish wine 1-1 1/2병(Vina Borgia 같은 것), 클럽 소다(Club soda) 또는 스파클링 워터
1. 커다란 용기에 딸기, 복숭아, 오렌지를 혼합한다.
2. 설탕을 넣고 브랜디, 오렌지 브랜디, 오렌지 주스를 넣고 부드럽게 저어 준 후 밀봉하여 냉장고에 밤새도록 넣어 둔다.
3. 맛을 본 후 설탕을 더 넣어도 되고 만일 달다면 와인을 더 넣어 희석하면 된다. 얼음을 섞고 소다를 부은 후 과일 장식을 해서 담아 내면 된다.

Facials
스파를 갈만큼 여유가 없다면 애플을 이용해 피부 관리를 해볼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을 기울여도 좋다.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는 갈은 사과 1 큰스푼에 꿀 4큰 스푼, 귀리가루 1~ 2 큰스푼을 섞어 세안한 얼굴에 펴바르고 10분 후 미온수로 씻어 내는 것이다. 애플 페이셜에 좀더 관심이 많다면
http://www.ehow.com/how_2062790_make-apple-facial-mask.html 을 참조하면 다양한 레서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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